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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희희니희
섬악 / B&M / 2019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그저 게임 BL 이라는 내용만 알고 구매했습니다. 공 수 둘다 거의 게임에 많이 접속해 있고 사실 알고보면 아는 사이였지만 결국 게임을 통해서 가까워지는 것도 맞는데 이상하게도 게임 BL이라고 하기에 미묘한 느낌으로 오히려 약간 리맨물의 느낌이...들긴해요. 하지만 그와 관계없이 소설 자체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자에게 인기 있는 남자 이준은 지난 8년간 한 가상현실 게임에 빠져있는데요. 때문에 현실에서는 연애세포가 죽어있어 회사의 후배들이 짝사랑을 해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고레벨인 그는 게임 내 물품중 희귀물품을 모으는 수집광인데 그런 그에게 어둠의 손길이 다가옵니다. 그중에서도 거의 0%에 가까운 획득율을 자랑하는 로티니아의 지팡이를 굉장히 가지고 싶어서 반년을 공들이지만 실패합니다. 그런 그에게 어떤 남자가 나타나 지팡이와 자는걸 교환하자고 하는데...!
공입니다. 여기에서 숨겨진 키워드가 하나 나타나는데 바로 #계략공입니다. 사실 공은 현실세계에서 수를 얻기위해서 수를 쓴거였어요. 희귀품에 굉장히 쉬운 남자 수는 지팡이 이후로도 여러 희귀품과 교환합니다. 자기를 완벽한 이성애자라고 했다가 놀림 받으면서요. 그렇게 몸정->마음정으로 흐르게 되면서 오해도 하고 그래서 또 질투도 하던 두 사람은 결국 공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사귀게 됩니다.
처음에는 공의 정체가 남자후배 일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짠내나는 짝사랑 남녀 중 남자 쪽이었습니다 ㅠㅠ 여자쪽인 이영이도 파워직진녀인데 장르가 패배시켰네요. 이렇게 남자 여자 가리지않고 인기 많은 수지만 연애세포가 죽어있어 8년간 게임만 하고 지냈어요. 그 동안 계속 지켜보던 공이 게임에서 다가간거고요. 이정도면 #순정공도 하나 붙여줘야 할 것 같아요.
가상현실게임에서 몸정을 붙여서 여러 상황에서 하고, 게임에서 능글맞던 공이 현실에서는 약간 싸한(?) + 정중한 느낌이 나서 갭도 좋고 특히 작가님께서 씬장인이시더라구요. 만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