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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까지만의 연인 - BB코믹스
쟈노메 지음, 이지나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쟈노메님 책은 처음이었지만 정말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첫페이지에서의 이토이를 보고 의심하게 되지만 의외로 서툰 모습을 보고 궁금해하게 되고 또 정체가 밝혀지면서 마음이 풀어지지만 또 통금이 아니라는 말에 덜컥하게되는 긴장감으로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눈을 돌릴 수 없었습니다. 연인의 첫 위기는 이토이의 비밀 때문이었지만 두번째 위기는 지금까지의 연애로 잔뜩 겁먹은 타이라로 인해 찾아왔는데 각자에게 첫연애는 아니지만 첫사랑을 하게 된 두사람이 한번씩 주고 받으며 단단한 사랑을 다지게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누구라도 상관없었던 그저 타이라가 다정해보여서 사귀자고 했었던 이토이가 어느새 타이라를 좋아하게 되서 지금까지의 연애와 달리 자기가 스스로 8시가 넘어도 돌아가기 싫다고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지금까지의 연인들과 오래가지 못했기 때문에 좋아하게 된 이후, 오지않을 끝에 겁먹어 실수해버린, 그런 겁많은 타이라를 마지막에 끌어당기는 쪽이 이토이란게 또 멋지네요. 어른스러운 사람이 좋다고 했지만 어른스러운척하지만 사실은 겁많고 어설픈 하지만 다정한 타이라를 사랑하게 되버린거겠죠. 타이라도 이토이도 순수하면서 다정해서 마지막에 두사람이 결혼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작가님이 사랑스러운 표정을 정말 잘 그려내시는 것 같아요. 보는 것만으로 마음 한쪽이 간질간질거렸는데 예쁜 그림이 작아서 너무 아쉬웠어요ㅠㅠ 다음에는 크게크게 그려주시길! 작가님의 다음권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