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오리는 이야기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베스 와그너 브러스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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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바탕에 흰색의 다양한 모양이 들어간 그림이 유난히 돋보이는 책표지..

[종이 오리는 이야기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아주 특별한 일대기를 다룬 책을 만났다. 





보통 안데르센하면 떠오르는 연관어는 동화작가인데..

이 책은 작가로서의 안데르센 보다 독특한 재주를 지닌 예술가로서의 안데르센에 대해 새롭게 만나볼 수 있었다.


인물에 대한 일대기라고 하면 출생부터 죽음까지의 구조화된 형식에서 이야기나 설명 형식으로 된 내용을 주로 만나왔었는데 이 책의 경우 안데르센이 그런 재주가 있었는지 의아하고 신선한 모습을 중점으로 실제 여러 작품들과 함께 소개를 하고 있어 정해진 틀을 벗어난 이야기 구조가 더 흥미롭게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 아닌가 싶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이었지만 가족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남들과 다른 독특한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었던 안데르센!! 작가보다 무대에서 배우가 되고 그 꿈을 자유롭게 펼치고 싶었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삶의 과정으로 결국 다른 꿈을 키워야 했던 안데르센!!


하지만 그런 고난의 시기에 어린 시절부터 손에서 놓지 않았던 큰 가위와 종이를 통해 스스로 위안을 받고 그 활동으로 아이들부터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던 멋진 작가이자 예술가였던 안데르센의 이야기는 일대기라기보다는 또 다른 한편의 동화같은 느낌을 주었다.


게다가 이야기 속에 담긴 연필자국 없이 깨끗하고 매우 정교하게 잘라진 종이 작품들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잘 드러나는 독창적인 것들로 안데르센의 상상이 만들어낸 그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든 것들이 많아 볼거리 또한 풍성했던 이야기 책이었다. 



비록 꿈을 위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이 후 많은 이들과 함께 했지만 온전한 자신만의 가정은 제대로 만들지 못했을지라도 우리가 기억할 안데르센은 그의 삶이 담긴 이야기 책과 더불어 이제는 그가 나누었던 종이 작품들과 함께 훌륭한 작가이자 예술가로 함께하지 않을까 한다. 





* 이 글은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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