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준 손가락 - 네 손가락 희아와 열 손가락 엄마가 만들어낸 기적의 인생 이중주
우갑선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이책만큼 보면서 힘들게 읽은책이 없었는것 같아요.
정말 보면서 책을 여러번 놓았다 들었다 하면서 읽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런 고통을 너무 잘 알기에 정말이지  힘들게 읽었어요.
사실 저도 큰딸아이를 임신했을때 8개월쯤 태아가 아닌 내게 약간의 마비증상이 왔었어요.
그때 아이를 먼저 조산한다면 살 가능성 30% 한번 유산끝에 얻은 아이라 차라리 내가 그러는게 낫다는 생각에 결국 열달을 채우고 낳았지요.
그뒤엔 정말 바로 치료받지 못한탓에 거의 5년을 치료에 매달렸고, 그뒤 이젠 거의 완치라곤 해야하나 그래도 아픔없이 원래의 모습처럼 살아갈수 있네요.
그 치료를 받는동안 그 끔찍한 고통, 아픔. 눈물로 밤을 새운날들...
장애라는것을 생각도 못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고통
몸보단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꺼예요.
그리고 그때 저도 그동안 미처 생각도 못한 장애인들의 삶, 아픔을 깨달았죠.
희아나 희아의 아버지처럼 이나라에 장애로 안고 살아간다는게 어떤 고통인지 뼈저리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얼마나 아픈지 힘든지 압니다.
그런 힘든삶을 희아와 희아엄마 우갑선님은 어떻게 그렇게도 이겨내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주는지 제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네요.
책 겉표지를 보면 너무나 밝게 웃고 계신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였어요.
웃고계신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긍정이라는 말이 그대로 전해져 오네요.
피아노를 시작해서 한곡한곡 그동안들인 노력. 그리고 증흥환상곡이라는 곡을 완성하기까지 무려 5년이란 세월을 피아노를 친 희아의 열정 그리고 엄마의 인내심.. 정말 존경스럽네요.
제가 아마 희아 엄마라면 그렇게 희야를 강하게 그리고 끈기있게 못했을것 같아요.
지금의 큰딸에게 하는것 보면 엄마라는 이름이 정말 부끄럽네요.
장애를 희망으로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희아와 그를 뒷받침 한 우갑선씨의 이야기를 이책을 통해서 엄마로서 많이 반성하며 두고 두고 보면서 평생 간직하고 싶은 책입니다.
 

더불어 이책을 초2딸아이랑 같이 읽었는데요.
큰딸이 하는말
엄마 난 열손가락으로도 피아노를 그렇게 잘 치는게 너무 힘든데..희아언니는 어떻게 네손가락으로 그렇게 피아노를 잘치는지.
그래서 제가 너두 희아언니처럼 연습하면 잘 칠수 있어. 그언니는 하루에 열시간씩 연습했단다.
그랬더니 저희딸 나는 못할것 같아. 어떻게 하루종일 피아노만 쳐.
그래요. 저도 아마 아이를 붙잡고 우갑선님처럼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했을꺼 같아요.
아마 아이보다 제가 먼저 지쳤을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정말 우갑선님을 만나다면 존경합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것 같아요.
딸아이도 조금은 이책을 통해서 희아언니의 노력과 열정을 배웠으면 하는 간절한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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