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맥지도 - 대한민국 주류사회 파워엘리트 그룹 인맥관계 해부도
서울경제신문 편집국 지음 / 홍익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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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이 세 명만 있으면 그 사람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그만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그런데 어떻게 보면 한국사회에서 학연..혈연..지연은 사라져야 할 문화라고 할 수 있지만..어려움을 함께 하고..기쁨을 함께 하는 등의 상부상조의 모습들이 순기능으로 역할을 다하게 될 때..그와 같은 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한 조건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부익부빈익빈의 극심한 부조화가 만들어내는 '그들만의 세계'는 가진 자들이 누리고 있는 기득권의 결집만을  지지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자신들의 아성을 쌓기 위해 그렇게 상부상조하고 있는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뿐이다..이 책에 소개되는 사람들이 과연 리더로서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물론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이미 시작부터 그것을 위해 준비된 삶을 살아온 그들이 과연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요지경 속 같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소위 잘난(?) 사람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지 않는 한 이 책 속에 등장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삐딱한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불편하고 답답했던 것이 사실이다..다른 분야들은 잘 모르겠지만..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언급되고 있는 사람들이 주류 엘리트라고 소개되고 있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암울한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들이 리더라고 생각했었는데..돈에 의해..권력에 의해..실력에 의해..그런 것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게 만드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물론 몇몇 인물들은 제외되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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