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 - 그의 삶, 그의 세계 세계 영성의 거장 시리즈 3
더글라스 길버트 & 클라이드 S. 킬비 엮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동일 출판사에서 나온 '디트리히 본회퍼'편을 보면서 저작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분들의 사진을 함께 보면서 생애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기독교 신앙을 변증하는 데 있어서 가장 탁월한 저서를 하나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를 선택할 것이다..아니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선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이유는 단순하다..'순전한 기독교'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만큼 기독교 신앙을 제대로 설명하였고, 증거해 주는 책을 만나 보질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만큼 그 책의 저자인 C.S. 루이스의 탁월함을 인증해 준다고 할 수 있다..얼마 전 한국의 지성이라고 불리는 이어령 박사님께서 70평생 인정하지 않았던 기독교 신앙을 선택하시는 것을 보면서..마치 C.S. 루이스가 무신론자에서 크리스천으로 회심하였던 것과 비교할만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그러면서 학문적, 그리고 사상적으로 비슷한 행보를 보였던 인물들이 기독교 신앙을 선택하였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C.S. 루이스의 학문과 사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인생의 발자취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있다..그가 어떤 저서를 남겼으며 그 곳에 담겨 있는 학문적 성취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어린 시절 자랐던 고향에서의 에피소드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증언, 그리고 성장하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의 회상들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물론 이 모든 것이 그의 저작과 함께 소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다만 시중에 회자되고 있는 C.S.루이스를 말하기보다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의 인생에 대해 들을 수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C.S.루이스가 거처로 삼았던 곳에서의 일화들을 통해 그와 교제했던 사람들의 회상하는 이야기들은 C.S.루이스에 대해 조금 더 친밀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어떻게 보면 그동안 문자적으로, 피상적으로 만나고 있던 C.S.루이스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듯 하다..개인적으로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도 C.S.루이스가 얼마나 뛰어난 재능을 꽃피웠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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