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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선 작품집 - 범우사르비아문고 95
이범선 지음 / 범우사 / 1991년 11월
평점 :
절판
송철호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다 끝내 미쳐버린 어머니와 아내, 딸, 두 동생을 데리고 산다. 어느 날 아내는 아이를 낳다 죽고 동생인 영호는 경찰서에 붙잡혀가고, 영숙은 양공주로 나선지 이미 오래이다. 병원에서 나온 후 치과에 가서 썩은 이 2개를 빼고 택시를 타는데, 제대로 갈 곳을 말하지 못하고 '가자'소리만 외친다.이 소설의 제목과 주인공은 깊은 관련이 있다. 일단 송철호의 미쳐버린 어머니, 도둑질하는 남동생, 양공주로 나선 여동생 모두가 내 눈에는 오발탄으로 비춰졌다. 그리고 송철호 자신도 가난한 삶에 지쳐 힘들어하며 마지막 부분에 자신이 해야할 구실을 생각하며 조물주의 오발탄이라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