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정요 2 임동석 중국사상 31
오긍 찬, 임동석 역주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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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꽤 읽을만한 책을 읽었다. 라는 느낌이다.


  물론 옛날 책이므로,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는 부분도 꽤 있지만, 뭐 그거야 어쩔 수 없는 거라 여기고 자체필터링을 거치는 수밖에 없다.


  그 이외에 몇몇 고구려에 관한 내용들은 내 기분을 좀 복잡하게 했다. 아무래도 당나라는 남의 나라, 고구려는 우리나라 역사...라고 인식되어 있기 때문일 거다.


  그 이외의 큰 불만이라면...오타가 좀 심각한 것 같다.


  특히 년도가.


  이 책은 대략,


정관 몇 년.

태종이 어쩌구저쩌고.

신하가 어쩌구저쩌고.

태종이 옳다 여기며 상을 내렸다.


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렇기에 그 년도에 따라 당태종의 변화 역시 감상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년도가 좀 이상한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정관 5년 뒤에 정관 2년이 나오고, 당태종의 모습도 2년의 모습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찌질해져 있다거나...하는 모습이 년도가 이상한 것 같았다.


  그래서 뒤쪽에 한자 원문을 살펴보며니 十年(십년) 이라거나 十一年(십일년)이라거나  十二年(십이년), 十三年(십삼년)이었다. 그 무수히 많은 년도들이 죄다 정관 2년으로 번역되어 있었다.


  이러니 년도가 뒤틀리지.


  발견한 건 2권이었는데 1권에서도 그런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어쨌든 정관정요처럼 년도 별로 나열된 책에 이런 오타는 거의 오타라기보다는 편집 실수에 가깝고, 그 이후 감수가 개판이었다는 점이며, 읽다가 상당히 짜증을 유발하는 부분이었다.


  포스트잇으로 정확한 년도를 표시해 덮어두면 될 문제고, 그렇게 해결하긴 했지만, 그래도 좀 짜증이 난다.


  그거 이외에는 대체적으로 번역도 못알아먹지 못할 부분이 없는 수준이었고, 책 자체도 꽤 좋은 책이라 불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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