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지 2 을유세계사상고전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지음, 박규태 역주 / 을유문화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은 제가 블로그에서 썼던 글을 그대로 옮겨 온 것입니다.

블로그에는 참으로 편하게 쓰기 때문에 이하 반말이 됨을 양해 바랍니다. ^^



  그 유명한 프레이저의 황금가지! 드디어 다 읽었다! 

 

1권 감상에서도 말했지만 일단 두껍고 무거워서 물리적인 가독성이 엄청 떨

어지는 책이다. 물론 2권이 1권보다는 가볍지만 그렇다고 읽기 만만한 책은

아니었다.

 

  그래도 뭐랄까? 1권보다는 수월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어쨌든 약 100P

가량이 적은데다가 1권에서 누적되어 내려온 내용이 2권에서 포텐셜이 터졌

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다.

 

  특히 보면서 감탄했던 것은 황금가지에서 계속 등장했던 곡물제.

 

  모 라노베의 모 캐릭터가 정말 고증이 잘 된 캐릭터구나. 하고 감탄했다.

 

  그 이외에도 정말 읽으면서 얻을 게 많았다. 뭐 머릿속에 남은 건 뭐냐? 하면

정확하게 말 하기는 힘들지만서도 말이다.

 

  여하튼 그런데, 문제가 좀 있다.

 

  유럽 불축제 이후가 좀 내용에 오차랄까? 그런 것이 있다.

 

  유럽의 불축제를 프레이저는 황금가지 제 1판에서는 그것을 태양을 향한 모방

주술이라고 주장했었다. 허나 2쇄였던가 3쇄였던가부터는 그것이 사악을 태우는

정화 주술이라고 주장을 바꾸었다.

 

  그러다보니, 그 이후의 내용에서 좀 충돌이 있다. 왜냐하면 그 이후의 내용들

은 여전히 그 불축제가 태양에 관련시켜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불축

제에서는 실컷 태양을 모방한 주술이 아니라 사악을 태우기 위한 정화 주술이라

고 주장해 놓고 뒷 내용은 태양 관련한 것이 나오는 것이다.

 

  참 애매~하다.

 

  그런데다 마지막 결론은 그야말로 논리비약을 통한 점프, 라기보다는 거의 워프

에 가까워서 좀 공감이 안간다. 라기보다는 "뭥미~~." 랄까? 그런 느낌이다.

 

  물론 뭐 황금가지란 책은 결론을 보기 위한 책이 아니라 그것을 추론해나가는 과

정에서 솓아지는 엄청난 신화와 제의들, 그리고 그 것들을 비교 분석하며 공통점

을 추론하여 그것들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를 추측하는 과정을 보기 위한 책이다.

그런 점에서 책은 참 무거워서 읽기 힘들었지만 한 번쯤은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

이 아니었던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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