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체가 여우라는 것.
유이네 집을 드나드는 친척들이 사실은 여우라는 것.
유이와 다쿠미, 모에도 절반은 여우라는 것.
여우인 엄마와 여우인 걸 알고도 담담히 엄마와 결혼한 아빠, 5학년 유이, 3학년 다쿠미, 유치원생 모에까지 시노다네 가족들이다.
엄마가 여우라는 비밀을 숨기고 여우 친척들이 몰고 오는 재앙에 맞서는 유이와
유이 가족들 이야기이다.
"재난이 닥친다고 불행한 건 아니야. 재난을 이겨 내지 못하면 불행해지겠지만,
재난을 뛰어넘는 건 인생의 재미 중 하나니까."
-p18-
할아버지가 따라 들어온 욕실에 둥지를 튼 꼬마 용,
여우 할아버지가 들어올 때 푸르스름한 걸 봤다고, 혹시 나방 일지도 모른다며
남방 표본 만들기가 취미라고 이야기하는 아래층 아저씨이다.
이 상황 속에서도 여우로 있겠다고 버티는 할아버지....
갑자기 거실에 나타나 재앙이 오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모할머니,
유이는 쉴 새 없이 일어나는 사건들 속에서 화도 내고, 누군가를 달래기도 했다가,
여우의 힘을 이용해서 문제를 풀고, 가족의 비밀은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늘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건들과 선택들이 있듯이
시노다 가족 일상은 끊임없이 전개가 편쳐진다.
책장이 술술 넘겨져가는 그런 책이라
아이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