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만둣집'이었던 간판이 세월이 지나 떨어지고
'슈퍼'와 'ㅁ'이 남게 되어 삼촌은 슈퍼맨이 된 것이다.
마을에서 삼촌을 다 아는 데는 이유가 있다.
태호 삼촌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숙이 때문에 엄마한테 혼났어."
미영 자내가 진지하게 말한다.
"왜?"
"지가 겜하자고 해서 늦게 들어갔는데 시치미를 뚝 떼잖어. 너무한 거 아닌감?"
"너무한 거다."
"그렇지? 슈퍼맨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러니까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해라."
아이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태호 삼촌에게 달려간다.
자폐스페트럼인 삼촌에게 의논과 조언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