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내가 있었다_일하는여성아카데미

 

 

꾸밈없이 전달하는 여성 노동자, 운동가로서의 삶을 담은 책이다.



처음 책을 보았을 땐, 얇고 작아 어딘가의 부록으로 달려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곳에 내가 있었다_저자 일하는 여성 아카데미_출판 ifbooks> 

 

 

책을 펼치면 타임라인이 펼쳐지는데

저자들의 삶이 시간에 따라 정리가 되어있다.



뉴스에서만 봐서 멀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주변에서도 발생할 것 같이 한층 더 무겁게 와닿았다. 

 

 

 

 

 

 

 

열 가지의 저자들의 삶이 펼쳐지는데

모두 하나의 방향을 보고 있어 집중하기 몰입감이 좋았다.

덕분에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읽어내려갔다.
읽으면 읽을수록 감사하고 죄송스러웠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누리고 있는 지금의 사회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느꼈다.

 

수많은 사람들을 거쳐 여성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게 되고

동등한 임금과 근무시간을 얻게 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만으로도 고통스러웠다.

 

 

최근에 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생각이 났다.

여자라서, 학벌로 인해,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해서

수많은 이유로 포기만을 강요받던 세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는 엄마에게

정말 미안하고 감사했다.

 

하루라도 젊을 때 삶을 더 행복하고 즐겁게

누릴 수 있게 해주고 싶어졌다.

 

 

 

 

 참고로 부록엔 여성노동과 영유아 등 노동약자에 관한 법률이 실려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울었더니 기분이 확 가라앉았다.

엄청 차분해진 느낌이 든다.

 

가슴이 먹먹하고 절절한 슬픔보단

이성을 차리게 되는 슬픔

 

우리 부모님, 그리고 그 윗세대가

만들어준 지금의 시대에 감사하고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길을 잘 닦아놓을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바쁜 현대인들이 잠깐의 시간을 투자하여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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