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사막에서 만난 친구 ㅣ 그림책 도서관 3
카트린 엥겔킹 그림, 베티나 오브레히트 글, 유혜자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2년 12월

이 책을 보니 아이가 앞으로 겪게 될 여러 난관들에 대해 어떻게 하면 유연하고 대범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아직은 너무 빠른 고민일 수도 있는데...힘든 사막 생활을 함께 하던 낙타와 노새...하지만 낙타는 자신과 닮은 친구와 천국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찾기 위한 여정을 계속합니다.결국은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제자리로 돌아오는 다소 수준있는 책입니다.아이에게는 좀 생소한 사막생활이 나와 있어서 흥미를 끄는 것같네요.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이제 한글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 같네요.

숨어 있는 그림책
송명진 그림 / 보림 / 2002년 11월

그림책을 읽을 때 미리 이야기가 들어 있으면 그 이야기 한가지만으로 읽게 되죠.하지만 이 책은 글자가 없어서 상상력을 총동원해야 한답니다.숨어있는 주인공의 편지를 가지고 떠나는 비둘기를 따라가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ㄱ부터 ㅎ까지 한글 닿소리가 재미있습니다.이제 한글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 같네요.

진짜 작가가 키우는 당나귀를 주인공으로 한 책이라네요.

꼬마 어네스트
캐롤 캠번 브라칼렌테 그림, 로라 T.반즈 글, 강계식 옮김 / 효리원 / 2002년 12월

진짜 작가가 키우는 당나귀를 주인공으로 한 책이라네요.그림으로만 봐도 사실적인 농장생활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키도 작은데다 못생기기까지한 당나귀 어네스트는 자신을 잃고 너무 슬퍼합니다. 하지만 농장 식구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아이들은 커가면서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지요.아이들에게 스스로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또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주는 책입니다.

노란 색이 마음의 따뜻함을 보여줍니다.

노란 스웨터 ㅣ 마음을 살찌우는 좋은 그림책 1
혼다 도요쿠니 글 그림, 박정선 옮김 / 사파리 / 2002년 12월

노란 책이 주조로 이루어진 그림이 이야기 내용만큼이나 따뜻한 책입니다.달님은 새들이 추울까봐 노란 스웨터를 짜 줍니다. 새들, 동물들, 나무, 벌레, 산들까지도 스웨터를 입고 싶어했고 달님은 정성을 다했죠. 하지만 정작 자신은 스웨터가 없었습니다.하늘을 위한 스웨터와 달님을 위한 스웨터를 모두 모여 짜는 모습은 아이에게 협동을 이야기해 주기 좋았습니다.추운 겨울날 읽어봄직한 아름다운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숫자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아이를 위해 고른 책입니다.

즐거운 이사 놀이 ㅣ 수학 그림동화 1
안노 미츠마사 지음, 박정선 옮김, 김성기 감수 / 비룡소 / 2001년 2월

숫자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아이를 위해 고른 책입니다.anno's counting book을 본 이래에 이 작가에 대해 상당히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데요.비룡소에서 나온 수학 동화 시리즈 중에서 취학 전 아이들이 볼 만한 책으로 이 책을 꼽을 수 있겠네요.1~10까지의 수와 양의 개념을 이사를 통해서 보여주는데, 제가 봐도 아이디어에 감탄할 만 하더군요. 글자가 없이 그림만으로 보여준다는 점도 참 맘에 들구요.부담없이 보여주다가 다른 책에서 이 개념을 다시 가르쳐 주면 아이가 금새 알아듣네요.참 괜찮은 수학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