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물을 받았던 책인데요.

크리스마스 - 느낌쏙쏙 그림책
아가월드 편집부 엮음 / 사랑이 / 2002년 7월

dk사의 touch and feel북을 한글판으로 번역한 책입니다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물을 받았던 책인데요.역시나 touch and feel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열광하던 책입니다.산타의 하얀 수염과 썰매를 끄는 순록의 말랑말랑한 코. 크리스마스 트리의 반짝반짝 빨간 공. 산타에게 선물로 받은 부드러운 사자 인형. 그리고 폭신폭신한 산타 모자까지 책이지만 그 속의 물건들이 더 탐이 나더군요아이와 함께 이 책도 크리스마스 트리에 매달아 두었더니, 예쁜 장식이 되었답니다.

엄마의 마음이 바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마음이니까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 ㅣ 생각하는 숲 1
셸 실버스타인 지음 / 시공주니어 / 2000년 11월

어린아이들이나 어른이나 꼭 한 번은 봐야할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어린 소년이 노인이 될 때까지 아무런 바램도 없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대해서는 경외감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단순한 선의 그림이 그런 나무의 욕심없는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감동적이었는데요.아이가 좀 더 크면 꼭 한 번 같이 읽어 보고 싶네요.엄마의 마음이 바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마음이니까요.

세계 풍물에 관한 사전지식이 좀 있어야겠네요.

호야와 곰곰이의 세계지도 여행 ㅣ 픽처 스터디 4
야노쉬 지음, 오석균 옮김 / 계림북스쿨 / 2001년 12월

세계 풍물에 관한 사전지식이 좀 있어야겠네요.재미있는 구성이긴 하지만, 정리되어 있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우주 속에서 시작한 책의 시작은 지구로 넘어와 각 대륙과 나라를 넘나들면서 이야기하듯 세계 문화에 대해 풀어가고 있습니다.털보 아저씨와 곰곰이, 호야가 등장하여 대화하듯 글을 적고 있어서 만화를 보는 느낌이 들구요.한권으로 모든 세계 이야기를 다 알려고 할 순 없듯이 이 책도 그런 맥락으로 봐야겠어요.

아이에게 커서 진정한 친구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기차와 배와 비행기 우리는 친구 - 친구와 함께보는 그림동화 7 ㅣ 친구와 함께보는 그림동화 7
쟈끄 뒤케누아 지음, 유정림 옮김 / 사계절 / 1997년 12월

아직은 친구의 의미를 어렴풋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아이에게 커서 진정한 친구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기차와 통통배와 비행기는 각자 다른 곳에서 생활하지만 친한 친구입니다. 아이들이라면 좋아하는 대상인지라 읽어가는데도 몇 번씩 계속 읽어달라고 하는 통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땅, 바다, 하늘을 넘나들면서 나오는 주인공들 덕택에 상상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앞으로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을 가게 되면 더 많은 친구들을 가지게 되겠죠. 친구들과의 관계된 다른 책들도 함께 읽어주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세계 명작을 골라줄 때가 창작을 골라줄 때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다.

거인과 콩나무
정채봉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 2000년 2월

아이에게 세계 명작을 골라줄 때가 창작을 골라줄 때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다.원작에는 충실한지, 그림은 좋은지, 이야기 이음새에는 문제가 없는지…간단하고 쉽게 내용이 되어 있을 수록 불만족도가 높았던게 사실이었기 때문이다.이 책은 동화작가 정채봉씨가 쓰고 입체적으로 플랩을 이용한 책이어서 관심이 갔다.시리즈로 전부 구매는 하지 않고 일단 한 권만 보았는데, 그림도 예쁘고해서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특이한 것은 거인이 아빠를 죽이고 아빠의 보물을 빼앗았다는 설정인데,이건 좀 맘에 걸리는 것 같다. 그리고 거인의 모습이 우리 도깨비와 닮았다. 이것도 주인공이 서양의 잭인 이상 좀 어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