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으로 풀어낸 죽음 이야기 인문도서

묻고 싶어 죽겠어요 - 어른들에게 묻지 못한 삶과 죽음에 관한 38가지 질문 ㅣ 청소년을 위한 자기 계발 시리즈
에옌 두티에.아나 후안 칸타베야 지음, 안드레아 안티노리 그림, 성소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5월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죽음 교육의 중요성이 성교육만큼이나 강조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죽음을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성찰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묻고 싶어 죽겠어요'는 매우 의미 있는 인문도서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어른들에게 묻지 못한 삶과 죽음에 관한 38가지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인문도서는 아이들의 엉뚱하면서도 오싹하고 때로는 진지한 죽음에 관한 질문들에 대해 과학, 철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활용하여 친절하게 답합니다. 

딱딱한 설명 대신,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깨알 지식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함께 제시하며 독자 스스로 생각의 폭을 넓히도록 이끌죠.

2023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상 수상 작가의 위트 넘치면서도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일러스트는 이 인문도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그림 덕분에 아이들이 죽음이라는 주제에 훨씬 재미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로 잘 알려진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이 인문도서를 강력 추천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삶과 죽음의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전문가의 추천은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여줍니다.

'묻고 싶어 죽겠어요'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터놓고 이야기하며 삶이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성찰할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귀한 인문도서입니다. 

죽음에 대한 건강한 인식을 키우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묻고 싶어 죽겠어요 책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