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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거짓말 - 지금까지 몰랐던 한국인의 거짓말 신호 25가지
김형희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11월
평점 :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거짓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때때로 위기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평소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이 사람이 하는 말이 정말인가? 하는 의문을 가질 때가 가끔 있고, 내가 거짓말을 할 때 이 사람이 내 거짓말을 알아볼까? 하는 걱정이 들 때도 있다.
이러던 와중에 거짓말에 관한 책. 아닌 '한국인'의 거짓말에 대한 책이 있다고 해서 살펴봤다. 사실 이 책을 전반적으로 둘러보니, 특히 한국인의 거짓말의 행태에 대해 기술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평소 사용하는 '거짓말'과 거짓말을 할 때의 특이한 행동들을 비교적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비교적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도서의 내용들을 신뢰하게 된 것은 저자가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과 패턴들을 연구하면서 일종의 '빅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신뢰도를 더해주고 있다. 거짓말을 연구하기 위해 5년, 1038개의 영상을 찍고 분석하면서 수많은 노력을 했을 저자의 집요함이 읽는 독자로 하여금 더욱 더 흥미를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신기했던 것은 이 책에서 말하는 특정패턴은 나를 포함해 우리 와이프의 거짓말할 때의 행동패턴과 상당히 유사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장 경우의 수가 많았던 안면비대칭과 말의 길이. 확실히 나 같은 경우에 거짓말을 할 때에는 상황을 모면하고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말을 길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로 나의 와이프는 최대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말을 평소보다 상당히 아낀다.
(형사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상당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짓말을 자주하게 된 배경에는 끝없는 경쟁과 이기심으로 야기시키는 우리나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부터 발생되었다는 것이 나 자신으로 하여금 씁쓸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냥 우리나라 사람들의 거짓말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책인줄로만 알았는데, 이런 이슈가 생긴 것에 대해 우리나라 사회문제를 어필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적어도 우리의 아이들이 거짓말을 빈번히 하는, 할 수 밖에 없는 사회를 만들어주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른인 우리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현재 정신없는 우리나라의 사회도 앞으로 정직한 사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