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백 - 갑질로 어긋난 삶의 궤도를 바로잡다
박창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14년 뉴욕JFK공항에서 땅콩회항사건은 세간을 뜨겁게 했습니다. 재벌의 갑질로 인한 세상의 분노를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 자서전처럼 박창진 님의 도서가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이 도서를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정말 현실일까?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서비스가 이미 오랜 기간동안 검증되었을 정도로 역사도 깊고 그만큼 사람들에게 상당히 인식이 좋은 항공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사건이 터졌을 때, 저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것처럼 분노하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박창진 씨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솔직히 이제 그만 좀 하지.. 지치지도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도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땅콩회항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으며 한진그룹을 이끌고 있는 재벌가의 이상한 (?) 모습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인격적으로 모욕을 주거나, 보이지 않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경영이념에 반하는 직원들은 가차없이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들거나, 가족과 함께 서울에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당장 부산이나 제주도로 대기발령을 내는 등.. 이 책에서 소개된 방법만 해도 분명 상당히 제한적으로 묘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의 제 모습도, 아니 지금도 박창진 씨와 같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사에 충성을 다했으나 한 순간에 소유물로서의 가치가 없어지면 버려지는 소모품 취급을 받는 동료들을 봤을 때, 혹여나 불이익이 있을까 외면할 수 밖에 없었던, 부양할 가족이 있기에 불의를 알면서도 수긍을 해야만 했던 모습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도 이런 식으로 인권 유린을 당했다면 박창진 씨처럼 꾸준히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다른 사람들의 당연한 권리를 위해 앞장서서 싸울 수 있을 것인가, 싸우는 과정에서 수없이 좌절하더라도 계속 일어날 수 있을 것인가, 그리 자신이 없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역시 나 스스로 지켜야할 것이며, 앞으로 박창진 씨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많은 국민들에게 수많은 공감을 줄 것이라 생각하며, 저 또한 응원할 것입니다. 왠지 이 책은 다른 나라에서도 번역되어 꽤 많은 부수를 찍지 않을까 합니다. 부디 이 사실이 널리 알려져서 더 이상 재벌의 갑질로 인한 횡포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지속적으로 대한항공이 세계 1위 항공기업으로 남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는 대내외적으로 동시에, 그리고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혁신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도서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