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가루에서 세상을 보고
야생화에서 하늘을 보네
우리의 손바닥에서 영원을 보고
한 시간 속에서 영원을 보네 - P93

우리는 자연에게 위로를 구하지만 자연에게서 배우지는 못했다. 자연은 풍요로운 것이다. 우리도 세상을 풍요롭게 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레이첼 카슨은 생명 그 자체가 기적이란 것에 깊게 감동받았다. 사랑하는 것이 위험에 처할때 두려움 없이 용기를 냈다. 그녀는 과학과 양심을, 과학과미래를, 과학과 사랑을, 과학과 용기를 결합시켰다. 우리가익히 아는 바 사랑은 손을 뻗는 것이고 팔을 벌려 안는 것이고 몸이 다가가는 것이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사랑은 실천이고 행동이고 창조다.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것은곧 『침묵의 봄』을 쓰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것들의 생명을 구했다. 꿈이 현실을 구했다. 그녀는 일생에걸쳐 자신의 사랑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지 않았다.
- P104

나는 처음에 당신을 하나의 이야기로 파악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이 이야기에는 숨은 질문이 있다. 당신에게는 끝까지 함께할 사람이 있는가? 끝까지 헌신할 만한 어떤것이 있는가? 끝까지 지켜주고 싶은 게 있는가? 상황과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을 관계가 있는가?
이 사랑스럽지 않은 삶, 우리에게 살아갈 이유를 주는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그 무엇이다.
- P135

그리고 우리의 노트엔 애트우드의 단어가 아니라 부드러운 단어들이 가득 차야 할 것이다. 언제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멋진 보름달과 별을 위한 단어들, 상처받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단어들, 우리의 다정함, 저마다 다른 웃음에 대한 단어들, 우리가 여전히 공유하고 있는가치에 대한 단어들, 우리 모두를 위해 창조될 새로운 커다란 단어들, 새로운 인간 가능성에 대한 단어들, 산산히 흩어진 우리를 묶어줄 단어들, 지금 우리에게는 그런 단어들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렇게 삶을 언어로 바꾼다. 창조는 이렇게 다시 시작된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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