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절박한 이들과함께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어디까지나 연대하는 사람이었을 뿐 당사자가 아니었다는 걸, 둘의 세상은 완전히다르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 손 벌리는 자‘의 마음에 대해아무것도 모르면서 ‘손 잡아주는 자‘의 자부심으로 살아왔던 시간이 부끄러워서 펑펑 울었다.
- P124

마음 속 동그란 빈자리
나에게도 그런 동그란 빈자리가 있다. 타인을 위해자기를 온전히 내어주고 동시에 진정한 자기다움을 찾기위해 충분히 애쓰는 존재들을 보면 시큰시큰 아파오는 자리. 세상에 배워야 할 것이 참 많은데 다정함도 그중 하나임을, 세상엔 필요한 권리가 참 많은데 자매가 함께 무시히 할머니가 될 권리‘도 그중 하나임을 알았다. 기분이 좋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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