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웅진 모두의 그림책 46
고정순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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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순 작가의 아름다운 화집같은 이 책은, 처음엔 그림에 홀려서 보다가 글을 천천히 읽으며 다시 보면, 한정된 생 안에서 자유를 빼앗기고, 갇혔고,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했을 동물들과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현실과 무궁한 상상의 화면이 공존하여 마치 지금 떠나는 생명들의 다음은 무궁무진한 세계가 있지 않을까 상상하게 한다. 잘가 라는 인사는, 그들의 생을 기억함과 동시에 다음의 자유를 기원하는 기도가 된다.


 슬픔을 애도하는 방식에 아름다운 화면으로 마음을 다한 작가의 이 책이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서 서로의 고통앞에 다른 입장으로 갈리는 태도가 아닌, 위로를 건네는 인사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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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먹어요
고정순 지음 / 웃는돌고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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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명상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 책.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기도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밥상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좋은 책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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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둘기
고정순 지음 / 만만한책방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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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쓰레기를 찾는 시련의 연속인 비둘기는 날고 싶다는 꿈을 향해 다리 하나로 매일 다가간다. ‘바람은 적당했고 연습은 충분했습니다.‘ 라고 말하고 아름답게 ‘난다‘. 날개짓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고 책을 덮고 난 마음은 뜨거워진다. 이 아름다움은 오래도록 떠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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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춘당 사탕의 맛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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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보다가 올칵 눈물이 쏟아졌다. ‘할머니는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이곳의 시간에는 관심 없는 사람 같았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주고 받은 두 분의 이야기는 나 자신의 이야기도 될 수 있다. 아름다운 책! 여러 세대가 함께 읽기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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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트 - 끝나지 않은 팔레스타인 이야기 만만한 만화방 3
원혜진 지음 / 만만한책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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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옛 땅이자 평화를 상징하는 전설의 새 [필리스트]. 자신의 삶터와 가족과 마을에서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 그들과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은 평화란 얼마나 간절한 것인지 보여준다. 슬프고 아름다운 눈동자와 붉게 물든 하늘이 뻐근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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