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그림처럼 단물을 쏙쏙 빨아먹는 느낌이네요. 오메가 버스물인데 열성 오메가인 남주는 사정상 호화 클럽에 일하러 나갔다가 또 다른 남주를 만나게 됩니다. 전형적인 한 명은 강하고 한 명은 완전 약한 공수의 이야기네요. 결국 강한 남주의 강아지가 되는 다른 남주는 하라는 대로 다 하게 되다가 임신을 하고 도망을 가게 됩니다. 조금 내용을 줄여서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이벤트가 있어 구매한 작품이에요. 여주는 오빠와 함께 어린 시절 남주네 집에 와서 지내며 오빠는 남주의 부하가 되었는데 결국 남주와 함께 전쟁에 나가 죽게 되요. 남주는 여주를 붙잡기 위해 다양한 계략을 꾸미네요. 그런데 남주와 남주 아버지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남주 어머니, 남동생들과 그 부인들)은 가족이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묘사되어 있어 좀 억지스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이 작품을 읽고 나서 원누리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도전해 보았습니다. 뭔가 비슷하면서도 주인공이 다른 작품들과 다른 부분들이 있어 흥미로웠어요. 직접 읽어보지 않으면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어쨌든 남주가 여주를 받아들이고 여주와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심리적 흐름을 잘 표현해 놓은 작품이에요. 외전까지 같이 나와 더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