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해요 ㅣ 사계절 성장 그림책
전미화 글.그림 / 사계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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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아빠를 읽은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예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바빠졌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새로 구한 일터로 가요.

혼자 밥을 먹을 땐 식탁이 너무 넓어 보여요.


 
 

혼자 하는 목욕은 힘들어요.

등을 닦을 수가 없어요.

전엔 아빠가 닦아 주었는데...


 
 

아빠는 그네를 잘 탔어요.

진짜 높이높이 날았어요.

아빠없이 타는 그네은 더 이상

흥이 나지 않아요.


 
 
 엄마는 깜깜할 때 집으로 와요.

잠이 들면 아침까지 엄마를 볼 수가 없어요.

무척 졸리지만 곰돌이와 얘기를 하며

엄마를 기다려요.

......

담담하게 아이는 아빠가 없는 상황을 말하고 있지만,

읽는 사람들은 아마 눈물이 날거예요.

저역시 그랬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아빠랑 목욕하는 거 좋아하고

늘 시끌벅쩍 식사시간마다 밥 안먹는다고 야단맞지만

이 모든 것이 아빠와 엄마가 있을 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요.

 

주인공이 아빠와 엄마가 함께 나오는 꿈을 꾸다가

그만 오줌을 싸고 말지요.

하지만 엄마는 야단치지 않아요.

"괜찮아."라고 말씀하지죠.

아마 아빠없는 아이의 상처를 엄마는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신거겠지요.

 

엄마가 쉬는 날 함께 산에 갔어요.

단둘이서는 처음이에요.

엄마가 웃으며 말했어요.

'이제부터 우리 둘이 씩씩하게 사는 거야. 알았지?"

.

.

.

저희 아들은 이 대목이 참 좋았나봐요.

틈만나면 저한테 "엄마! 우리 씩씩하게 사는 거다!"라고 하네요^^

 

그 뒤로 엄마랑 아이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시죠?

 

이 책을 읽고 옆에서 자고 있는 내 아이들을 한번 더 안아주고 싶었답니다.

부족한 나를 엄마라고 안기고 치대는 아이들과 함께 있어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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