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퀴리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어요

마리 퀴리, 대단한 과학자도 도움이 필요해 - 마리와 브로니아의 꿈을 향한 약속 ㅣ 똑똑한 책꽂이 37
린다 엘로비츠 마셜 지음, 안나 발부소 외 그림, 정영임 옮김 / 키다리 / 2024년 5월

#키다리출판사 #마리퀴리,대단한과학자도도움이필요해#린다엘로비츠마셜 #안나발부소,엘레나발부소#정영임#마리퀴리


마리와 언니브로니아의 부모님이 선생님이셨고, 가족들이 과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자랐데요. 이런 가족 분위기 탓인지 언니는 의사가 되고 싶었고, 마리는 연구원이 되고 싶어했지만 당시에 바르샤바에서는 여자는 대학에 다닐수 없었죠.
마리와 브로니아는 포기하지 않고 다른 수천명의 여학생들과 같이 비밀학교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여자도 입학할수 있는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에 입학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둘은 넉넉치 않은 형편에 어떻게 대학에 갈수 있었을까요?

마리퀴리부인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언니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 대해 처음 봤어요. 마리가 공부할 마음이 사라졌을때 함께 세웠던 꿈을 일깨워주고, 피에르 퀴리를 소개시켜주고, 피에르 퀴르와 프랑스에서 결혼해서 살 수있게 도와준 사람이 바로 브로니아 언니였어요~~
마리도 언니가 공부해서 의사가 될수 있도록 돕고 노벨상을 받아서 언니 병원에 기부도 하고 서로서로 돕고 자매의 저력을 보여주었죠.

마리와 브로니아 사이를 보고 딸들이
엄마, 엄마는 이모랑 어릴때 안 싸우고 잘 지냈어요?라고 딸들이 자주 물어봐요. 대답은 잘 지냈다고 해요~3살위 언니가 잘 챙겨줬고 지금도 잘해줘요. 언니에게 항상 고마워요. 제가 언니였다면 그렇게까진 못해줄텐데 언니는 너무 잘해줘요.
딸들도 큰딸이 확실히 둘째에게 잘해줘요.
연년생이라 하극상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언니한테 잘해요.
우리딸들도 어릴때는 서로 경쟁도 하고 그렇지만 더 크면 앞으로도 마리와 브로니아처럼 세상 둘도 없는 자매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학은 가까이에 있어요~

과학에 빠진 아이 ㅣ 마음별 그림책 31
미겔 탕코 지음, 김세실 옮김, 이수종 감수 / 나는별 / 2024년 4월

#과학에빠진아이#미겔탕코#김세실#이수종#나는별
겉표지에 아이가 보이시나요?아이는 롤러코스터 타는데 만세를 부르고 있어요.
보기만 해도 심장이 떨어질 것처럼 엄청나게 아찔한데 말이죠.
그런데 이 표지 그림이랑 책 제목  <과학에 빠진 아이>랑 무슨 관련이 있을까? 책을  펴기 전엔 궁금증이 많이 일어나 얼른 책을 펴서 읽어보았죠~

전작  <수학에 빠진 아이>에서처럼 아이의 가족이 나와요.
엄마는 꿈꾸고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빠는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세계를 좋아하고, 오빠들은 뚝딱뚝딱 만들기를 좋아하죠.그리고 나는 밤엔 왜 그렇게 어두운 것인지, 천장을 걸어다닐 수 있는지,  커다란 종이 배로 바다를 항해할 수 있는지 등 등 궁금한게 참 많은 아이에요. (저도  개미처럼 이렇게 천장 벽을 타고 다녀보고 싶어요.  근데 현실에서는 안되는거라..개미는 어떻게 가능하지?어떻게 안 떨어지지? 넘 넘 궁금했거든요~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나의 과학노트에 보면 전부 나와있어요~~)어느날 아이는 수업 시간에 이런 궁금증들을 몽땅 털어놓았죠.  놀랍게도 선생님께서는 검색을 해봐라, 왜 그것도 모르니 하지 않으시고 "내 궁금증에 모두 다 답이 있다"고 하시며 도서관에 가서 책을  한 권 찾아 주십니다. 아이는 이제  나도 이제 좋아하는 게 생겼다, 마음속에 반짝 반짝  불꽃 튀게 하는 것이 과학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무얼 할 때 마음에 불꽃이 튀시나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과학적 궁금증을 풀 수 있는  < 나의 과학 노트>도 있어요~~책 속 아이가 궁금해했던 부분에 대해서 알기 쉽게 아이의 입장에서 써두었는데 진짜 이 부분이 가장 좋았던거 같아요. 과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 재미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둘째아이도 과학에 관심은 많아서 재미있다고, 흥미롭게 읽었어요~
두고두고 읽고  소장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되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수학이 좋데요~

수학에 빠진 아이 ㅣ 마음별 그림책 11
미겔 탕코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20년 1월

#수학에빠진아이#나는별출판사 #미겔탕코#김세실

수학하면 어렵다, 하기싫다, 왜 배워야지?하는게 우리내 생각(혹시 저만 그런건가요?^^;;)하지 않나요?또는 말로는 대학 가야되서 어쩔 수 없이 성적때문에 공부 해야되는 과목이지 않나요?

표지에 아이는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어서 평범해 보이기는 한데, 수학에 빠진 아이라고해서 어떤 아이 일까? 어떻게 수학을 좋아하지?설마 천재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책을 폈어요.

아이의 아빠는 그림, 엄마는 곤충관찰, 오빠는 음악에 빠져있어요. 이미 제눈에는 평범한것 같지는 않아요. 나 역시 푹 빠져있는걸 찾기 위해 학교에서 요리, 노래, 무용 등 다양하게 해보지만 맞는걸 찾지 못했죠. 그러다 나는 그리기 시간에 찾았죠~바로 수학!!!수학을 좋아한다는걸 알았죠~~
나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수학을 찾아내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날마다 수학을 생각하고 언제나 수학과 함께 한데요~
요즘 여러분은 무엇에 푹 빠져 있나요?


전 수학 아니 산수부터 못했어요. 숫자가 어려웠던건지 아님 숫자가 재미없었던건지 수학이 싫었어요.어려웠고요.
근데 책 속 아이처럼 수학을 접근했다면 수학을 어려워하거나 싫어하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였다면 이렇게 수학을 잘한다 하면 문제집 주고 엄청나게 풀게했을텐데 문화적 차이가 있어 그런지 그런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나의 수학 노트>에서 어떤 수학적 관찰을 했고 어떤 점이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무엇이 재미있는지를 적어놓은 것을 통해 수학이 숫자로 문제풀이하는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을 통해 관찰되는 모든것들이 수학이 될 수 있고 어렵지 않고 재밌는 것이란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였어요.
우리 딸들도 저처럼 수학을 어렵고 싫어하는데, 진즉 이 책을 봤더라면 적어도 수학 싫어!!!미워!!이러지는 않았을까 싶어요ㅎㅎ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해요

벚꽃 필 때 돌아올게

열한 살의 벚꽃 엔딩 ㅣ 초등 읽기대장
이규희 지음, 이지오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열한살의벚꽃엔딩#첫사랑#봄#벚꽃#벚꽃엔딩#한솔수북#동화

폐교된 낡고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분교를 고쳐서 이사 온 이준이는 늘 혼자 여서 외로웠는데 운동장 놀이터 그네에 해나가 놀러 와서 무척 기뻤습니다. 그런데 해나는 좀 이상했어요. 이준이가 이사 온 것도 모르고 있었고, 이준이가 살고 있는 이 학교에 온 이유도 벚꽃을 좋아해서 벚꽃 보러 온 것이었기 때문입니다.이준이는 좀 유별난 아이인가 보다 하고 넘기고 매일 학교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해나를 기다렸지만 해나는 이준이보다 벚나무를 더 좋아하는 듯  했습니다. 보통 아무리 좋아도 친구가 더 좋지 벚나무를 그렇게 반긴다고?? 어 이상한데 ...하고 저도 이준이처럼 그냥 넘겼어요.   이준이는 해나가 좋아서 해나가 하자는 데로 벚나무도 껴안아 주고 땅바닥에 누워서 벚나무도 바라보고 자전거도 같이 타고, 소꿉놀이도 같이 했어요.

시간이 흘러 벚꽃이 하르르 져갈 무렵 해나는 벚나무와 이준이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옵니다. 다짜고짜 이별이라니...게다가 다시 벚꽃필 때 돌아온다고 합니다...도대체 해나는 왜 그러는 걸까요?? 이준이는 어떻게 될까요??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 벚꽃이라고 하시며 벚꽃에 대한 작품을 쓰고 싶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 벚꽃 필 무렵 사춘기 소년, 소녀의 아름다운 첫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엄청 기대했어요.  설레는 감정을 안고 읽었죠..삽화로 들어간 그림들도 너무 예쁘고 풋풋하거든요.
그런데 진짜  엄청난 반전이 있었고, 슬프고 심지어 허무하고 무섭기까지 했어요. 
반전이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시기 바라요!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은 책입니다.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양이와 수도사 간에 서로 다정함이 느껴졌어요

흰 고양이와 수도사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327
조 앨런 보가트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한정원 옮김 / 비룡소 / 2023년 12월

흰 고양이와 수도사?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수도사가 고양이 키우는 이야기일까요?
검은 고양이 아니고 흰 고양이인 이유가 있을까요?

앞면지 뒷면지가 눈이 핑핑 도는 기하학 무늬인데요...
책을 읽는 동안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무척 궁금했어요.

팡구르 반 이라는 시를 각색했데요.
반 ban 희다,
팡구르 pangur 천을 부풀리고 표백하며 다듬는 직공과 관련된 낱말이래요. 그래서 눈부신 흰 털의 고양이라고 생각한다고 작가의 말에 나오는데요.
19세기 어느 아일랜드 베네딕도회 수도사가 하던 공부를 잠시 멈추고 2행시로 자신의 친구인 흰 고양이를 묘사했데요.
원래 어떻게 시가 쓰인 것인지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고양이와 수도사만 나오더라구요..괜한 궁금함이었을까요?^^;;

고양이 한마리가 건물안으로 들어가더니 어느 방 문밑으로 발을 내미네요.
여기까진 글이 없었어요.
그래서 글이 없는 그림책일까? 했는데
"수도사이자 학자인 나는 고양이와 방을 같이 쓴다네"
라는 글이 나와요.
고양이가 개냥인가봐요~
문을 열어주는 " 나"에게 드러누워 배를 보이네요^^

고양이 이름이 팡구르래요.
둘이 껴안은 모습이 참 다정해보였어요.
저와 우리가족들처럼 팡구르랑 나는
서로 많이 좋아하고 의지하는 사이인가봐요.
책을 보는 동안 이 장면이 가장 좋았어요.
자꾸 찾아 보게 되더라구요~^^

고양이와 나는 밤이 깊도록 촛불 곁에서 각자의 일을 한다는데
갑자기
"석봉아 너는 글을 써라.나는 글을 쓸테니" 라는 한석봉과 어머니가 떠올랐어요.

고양이와 수도사가 서로 언제까지나 사이좋게 애정하며 학문을 연구하고 쥐를 잡고 살았겠죠?
누구 하나 먼저 가서 슬픈 일은 없었으면 좋았을거 같아요,.ㅜㅜ

출판사에서 책선물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