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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사 - 영상화 기획 소설
현영강 지음 / 잇스토리 / 2026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knitting79books @swimmist7
조향사 - 현영강 지음/잇스토리/영상화 기획 소설
향수를 뿌리고, 지옥으로 들어갔다.
향기는 사라져도, 어떤 냄새는 끝내 사람에게 남는다.
번아웃에 빠진 기자 서정화에게 도착한 한통의 제보 메일.
사람의 욕망을 뒤흔드는 정체불명의 향,
그리고 그 지옥 한가운데서 발견한 잊고 살았던 친구의 흔적.
그녀는 향의 근원을 추적할수록 자신이 믿었던 과거마저 의심하기 시작한다.
누군가 인간의 욕망을 조향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디까지 인간으로 남을 수 있을까.
📖
학창시절의 이다정에겐 항상 쿰쿰한 냄새가 났다.
처음엔 그토록 예쁜 얼굴을 가진 아이에게서 그런 향이 나니 신기했었다.
그래서 호감을 느꼈다. 꾸밈이 없는, 가식이 없는, 사람이구나 라고.
가난이란건 대체, 한 인간의 자존감을 어디까지 곤두박질치게 하는걸까.
'다정아, 보고있니. 우리의 아름답던 추억이 네가 매몰된 향이 되어버렸어.'
인간은 개미와 다르지 않다. 페로몬에 이끌려 줄지어 행진하는 개미처럼,
인간 역시 아주 작은 자극에, 미세한 향기 하나에, 영혼을 내던지고 짐승처럼 바닥을 기게 되는 나약한 존재들이다.
내가 그의 삶을 지탱해 준것이 아니라, 내 존재 자체가 그애를 절벽 끝으로 내몬것이다.
나는 종이의 양 끝을 움겨쥐었다. 그리고 있는 힘을 주어 찢었다.
반으로 갈라진 종이를 겹쳐 쥐고 다시 찢었다. 다시 겹쳐서 찢고, 또 찢었다.
낭만적이었단 과거, 알량했던 나의 선의, 죄책감으로 점철된 문장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조각들로 부서져내렸다.
나는 손에 남은 조각들을 쓰레기통속으로 미련없이 털어버렸다.
이제, 과거는 없다. 남은것은 오직 역겨운 현재와, 내가 부수어야 할 지옥뿐이다.
"근데, 그분의 향을 맡으면..비어있던 속이 차오르는 기분이 들어.
속이 타들어 가는것처럼 아프고 괴로운데..숨이 막혀 죽을것 같은데..
그게 나를 미치도록 완전하게 만들어..구원이야..그건 구원이야."
복수, 복수는 아니었다. 사내에게 있어, 그것은 일종의 정화의식이었다.
인간들을 진짜 짐승으로 만들어 주는것. 이성을 거세하고 가장 원초적인 쾌락의 구렁텅이에 처박아 버리는것.
"아무냄새도 없는 세계. 지독하게 고요하고 투명한, 완벽한 무의 공간.
그게 네가 평생 갇혀 살아야 할 진짜 밀실이야. 거기서 네 몸뚱이가 어떻게 늙고 썩어 들어가는지, 네가 얼마나 조악한 인간에 불과한지, 뼈저리게 느껴봐."
🔊
영상화 기획 소설이라서 그런건가요?!
영화관에가서 영화한편 보고 나온 그런 느낌이..드는건 기분탓일까요^^
와~~~진짜 도파민 제대로 터졌어요..완전 자극적이고 너무 흥미롭고 긴장백배
단편소설이라고 되어있는데 단편소설같지 않아요..
단편소설인데 장편소설같은 이야기..아주 많은 이야기가 있어서..
단편소설이라는게 아쉴울지경..ㅜㅜ
현영강 작가님의 세굴레 출판사 읽었을때도 헉ㅡㅡ 했는데..
이건 진짜..장난아니고 너무 대박..영상화 제작 언제 될까요? 너무너무 기대되는데..
빨리빨리 제작요망 합니다.ㅋㅋ
왠지 읽으면서 소설 향수가 생각나기도 했는데..전 이소설을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읽으면서 나름 제가 반전을 유추해보기도 했는데..하나도 못 맞췄어요..
아주 반전에..반전..을 거듭하며 지루할 틈없이 아주 풍성한 스토리..^^
"모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현영강 작가님과 잇스토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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