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새벽
박현지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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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새벽 - 박현지 장편소설/주식회사부크크


끝이 오지 않았다는 것, 그것이 우리의 새벽이다.

우리가 살아남는 한, 새벽은 끝나지 않는다.


2028년 9월 17일, 오전 7시 41분.
사람들은 훗날 이 시간을 여러 이름으로 불렀다.
'검은 금요일.'
'침묵의 아침.'
그리고 가장 많이 불린 이름.
종말의 시작.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누구도 세상이 끝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속보] 원인불명의 감염병 환자 증가.. 보건당국 "과도한 불안 자제"


📖
세상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사라지는것은 질서였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조금만 소리를 내도, 이곳은 순식간에 무덤이 될 수 있었다.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괜찮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다. 곧 끝날거라는 말은 더 큰 거짓말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세상은 감염자때문에만 무너진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이미..서로를 희생시키기 시작했다.

조금전까지 그 문너머에는 사람이 있었다. 이제는 아니었다.
그차이는 겨우 멏분. 그 몇분이 삶과 죽음을, 인간과 괴물을 갈라놓았다.

절망은 전염병보다 빨랐다.
한사람이 무너지자, 주변사람들의 얼굴에서도 희망이 사라져갔다.

세상은 이미 좀비때문에 무너진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규칙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버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세상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평범해 보이는 얼굴들. 하지만 이제는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사람을 믿는것도 의심하는것도 둘 다 책임이 따른다.
잘못 믿으면 모두가 죽고, 잘못 의심하면 사람이 무너진다."

"끝에 남는건 언제나 왕이 아니다. 끝까지 버틴사람이 왕이 되는거다."

"여긴 내가 지키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드는 곳입니다."

"우리는 살아남은게 아니야. 다시 살아가기 시작한거야."


🔊
좀비라는 판타지소재지만 이 이야기는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더욱 재미있었다.
영화를 보는듯한 실사적인 표현력이 너무나도 좋았지만, 글로만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의 감정을 더욱 잘 표현되어서 마음과 머리와 더욱 잘 깊이 와 닿는 느낌이다.
긴급하고 정신없는 상황이지만 그때그때 느껴지는 사람의 마음이 한문장한문장 더욱 잘 표현되어서 너무 몰입해서 읽어버리는 부작용으로 꼭 내가 이 소설속에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긴장감을 끊임없이 느끼게 되었다.
꼭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착각이 들정도로..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매순간 선택의 연속..그 선택으로 누군가의 목숨이 좌지우지 되는 상황에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계속 생각하게 되고, 그 선택으로 인한 책임감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기에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는..아..생각만으로도 머리가 복작해지는 기분이다.

좀비라는 소재는 즐겨읽지 않는 나인데도..이 소설은 너무나도 재미있다.
스토리 전개가 엄청 빨라 지루하지 않고, 누군가의 감정을 상세히 내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표현력이 너무 좋아서 완전히 몰입해서 읽을수 있는 책이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독서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박현지작가님과 부크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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