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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리얼리티
고하나 지음 / 열림원 / 2026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webzinelim @yolimwon
최후의 리얼리티 - 고하나 장편소설/열림원
제1회 림 문학상 수상 작가 고하나 첫 장편소설
심완선 SF평론가 추척!
"세상 모든 영상 제작자의 집착과 자부심, 환멸과 애정을 진한게 우려낸 듯한 소설"
'진짜'를 쫒다 '진실'을 놓친 방송국 피디의 지구 17호 멸망을 막기위한 막다른 모험
싱그러운 여름, 무지개 방울이 떠다니는 지구 17호는 곧 멸망합니다
지구 17호의 여름은 여지없이 아름답다.
가지각색의 무지개 방울이 공중에 수백 개 떠다니고,
골목마다 시간의 흐름을 담은 푸릇한 풀잎들이 바람에 나부낀다.
‘소랑’은 카페에 앉아 지구 17호의 특색이 담긴 ‘오로라티아’ 음료를 마시며 생각한다. 아름답다, 그러나 멸망한다.
그는 멸망의 인서트 컷을 담기 위해 이곳으로 취재를 온 방송국 피디다.
이름하여 ‘리얼’ 멸망 생중계, 지구 17호의 최후.
취재를 하던 중 소랑은 예기치 못하게 그곳의 음악 방송 피디 ‘카이’를 만나게 되고,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카이에게서 이상하리만큼 급속도로 호감을 느낀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소랑은 돌이킬 수 없는 갑작스러운 사건을 맞이한다.
바로 소랑의 하나뿐인 동료이자 친구 ‘츠키’의 죽음이다.
소랑은 카이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던 중에 지구 17호의 멸망에 배후가 있음을 알아차린다. 그들은 대체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걸까?
‘리얼’하기 위해서는 절대 ‘리얼’해서는 안 되는 리얼리티의 위태로운 아이러니
📖
소랑, 모든 걸 찍는 건 아무것도 찍지 않는것과 같아. 일단 느껴.
그리고 다 찍어야 한다누 강박을 버려.
필름에 파사체를 투영하듯이. 스크린에 영화를 투영하듯이. 사이즈와 노출값, 방향도 딱 맞춰서. 원하는 지구로 언제든 이동할 수 있게 만들자.
정말 어렵네요. 그 시절을 좋아하는 건지, 그 시절을 지나 현재의 이사람을 지금 모습 그대로 좋아하는 건지 구별하는 일이..
이곳이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다는 걸 헤아리기에 너무 어렸고, 이곳에서도 영화감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지구가 자유롭게 서로의 세상을 공유하는 채널을 만든다 라는 부푼꿈을 안고 나아갔다.
언젠가 하니 사제와 다시 연락이 닿을 거라 막연히 기대하면서, 언젠가 이 지옥 같은 칼리온의 그림자가 사라지길 기도하면서.
겁에 질리 소랑의 얼굴을 보니 신기하게도 평정님이 회복되는것 같았다.
머리가 차가워지면서 사고가 맑아졌다. 지금 여기서 내가 감상에 빠져선 안돼.
저 아이를 데리고 난관을 헤쳐나가야 했다.
루비가 라라 회장의 실행력을 언급하며 내 쪽을 바라본 건 기분 탓이 아닐것이다.
루비는 헤어지기 직전까지 나의 행동을 촉구해 왔으니까.
지금 당장 정답을 찾을 순 없겠죠. 하지만 내일이에요.
우리는 지금 시점에 우리가 헤아린 걸 바탕으로 결단을 내려야 하고요.
완벽한 정답을 기다리면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칼리온 사원으로 상징되는 모든 아름다움과 경외심은 루비의 세계에서 고정값이 될것이다.
루비의 인생은 비로소 시작될것이다.
아름다운 순간을 박제하는 것만큼이나, 인간의 심연과 진실을 포착하는 것도 영화같았다.
🔊
읽으면 읽을수록 재밌는..뒤로 가면 갈수록 속도가 붙는 소설이다.
소랑의 시점, 카이의 시점, 그리고 마지막 전지적 작가시점..
바라보는 시점들이 다르니 더욱 재밌는거 같아.특히 마지막 3부..
소랑과 카이를 지켜보는 시점으로 읽으니 더욱 진도가 팍팍 나가는 기분..
SF소설이라 무언가 모험을 해쳐나가고, 판타지적인 느낌과 생각지 못한 인물의 반전이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않고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간거 같다.
보이는것만을 중요시하는 현실에서.. 보이는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그 외의 보이지않는 나의 내면과 타인과의 관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교훈까지..
(진정한 리얼리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결론이다..내..생각은..ㅋㅋ)
그리고 표지가..표지가 진짜 너무 이쁘다요..온 우주의 지구들을 표현한 듯한 표지가
너무 판타지적이고 이 소설의 스토리를 제대로 표현한것 같아요..쵝오ㅋㅋ
"문학웹진LIM과 열림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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