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우신영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woorischool
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 - 우신영 장편소설/우리학교
"공부에 깔려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키즈가 사는 법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사회평론 스토리대상, 혼불문학상 수상 작가 우신영 신작
"당도 100프로 밀크티로도 부족한 고3의 쓴맛."
액상 과당 중독에 인간 혐오증이 있는 우리의 주인공 고미정,
과연 대치동 한복판에서 KO 당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동네 아이들에게는 반항이 추구미가 아니다.
촌스럽게 사춘기라고 말대꾸하지도 않는다.
올리브영 색조 화장품 코너에서 서성대지도 않는다.
그런 것도 열기가 있어야 하는 법.
다섯 살부터 하얗게 불태운 아이들은 재가 되어 있었다.
📖
호르몬 파티나 사춘기 놀이를 할 여유도, 의욕도 없었다. 그런건 달리기 속도만 낮출뿐이니까.
부모가 컬링을 하듯 매끄럽게 닦아 놓은 트랙위에서 어차피 도달할 결승점은 정해져 있었고,
중간에 기권하는건 허용되지 않았다.
꿈 없음, 그러니까 무몽증은 이 동네 아이들 사이에 도는 전염병이었고, 대치동은 무몽동이었다. 오죽하면 강남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원하는 건 공부를 잘하는게 아니라
장래희망이 있는 것이라는 말까지 돌았다.
태어나느라 수고했다는 첫 구절을 듣자마자 목이 멨다.
이 동네 현실이 살벌하니까. 원래 교육의 목적이 그런 거 아냐?
현실의 쓴맛을 찍먹해 보고, 세상사의 험난함을 예행연습하고.
엄마니까 사랑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 사랑을 계속하는건 무척 힘이 들었다.
윤지완이 질색하던 미정의 눈빛. 그건 아마 플라스틱 박스 안에 갇혀 있던 모찌의 눈빛과 비슷할 터였다. 잠에서 덜 깬 듯, 꿈을 꾸는 듯 하던 멍한 눈빛.
재는 잘 알지도 못하는 나한테 태어나느라 수고했다고 노래해 줬어.
수능 보느라 수고했다고 말해줬어.
그런데 엄마는? 엄마는 한번도 나한테 수고했다고 해주지 않았어.
나는, 나는 엄아의 1등급 딸이 되고 싶어서 매일매밀 노력했는데.
🔊
아이들에 학벌중심이 되어버린 지금 현실에 같혀 꿈도 가지지 못한채 오로지 목표는 좋은대학을 가는것만을 가지고 아무것도 배우고 경험하지 못한채 책상에만 앉아있다.
지금 이게 백프로 현실..이 소설은 현재 우리나라의 아이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아이들은 자신을 위해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부모를 위해 공부를 해나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고..부모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지금보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는
욕심으로 인해 아이들이 자신을 지켜내는 힘조차 키우지 못한다.
그저 부모의 따뜻한 말한마디..수고했어. 고생했어. 사랑해.. 그런 한마디만을 바라는 것인데
어른들의 시야는 좁기만 할뿐이다.
나또한 이런 현실의 사회에 나의 아이들에게 공부가 최우선이라는 말을 할때마다
이러면 안된다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도 싫다.
소설이 너무 현실 그자체여서..어른인 내가 읽어도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다.
소설 속에서라도 미정이 마지막엔 웃을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자신을 조금씩 알아가며 자신을 찾아내려는 그 마음 응원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모든 아이들이여..화이팅입니다.^^
"우리학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치동1등급고미정이망하면 #우신영 #우리학교 #청소년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기 #완독기록 #소설 #종이책
#서평 #서평단 #국내소설 #성장소설 #청소년성장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