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geuneul_book 팔십 페이지 강보라 - 정현수 단편집/그늘/한국학술정보(주)ㅡ그늘단편선003<그늘 단편선>은 우리 일상에 깃든 이야기의 매력을 찾고자 기획된 그늘의 소설시리즈.짧지만 오래 남는 울림을 독자에게 전한다. ㅡ 단숨에 읽는 이야기"어차피 팔십페이짜리 인물인데, 뭐."누군가가 저를 만드는데 쓴 시간은 오분도 채 되지 않았어요.그짧은 순간에 저는 무언가가 되어 버린 거예요.어느날 눈이 생겨 눈을 떠보니 저는 보라색 교복을 입고 있었습니다.주머니에는 자그마한 손거울과 휴대폰, 그리고 지갑이 들이 있었어요.실체를 가지게 되어 조금 얼떨떨했지만, 얼굴은 이정도면 만족스러웠습니다.거울어 비친 교복의 이름표를 보고 나서야 제 이름이 강보라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거울에서 눈을 떼고 주변을 둘러보자 하얀종이 너머로 거대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어요.표제작인 「팔십 페이지 강보라」는 고작 짧은 분량의 단역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강보라가 자신의 페이지를 장식해가는 이야기다. 팔십 페이지짜리라도 타인에 의해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기로 결심하는 그녀의 당찬 꿈을 보여준다.「이주 프로젝트」에서는 물질적 풍요가 보장된 ‘도시’와 결핍된 ‘시골’의 대비를 통해 현대인에게 노동의 이유를 질문한다. 「별 모양 지구」에서는 지구가 둥글다는 당연한 진실을 의심하는 과정을 통해 정보와 사실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주목한다.📖○팔십페이지 강보라주어진 페이지는 적지만 그 페이지가 내가 아닌 남에 의해 흘러가게 두는 것은 정말 싫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모두 각자의 페이지가 있을 거란 말이죠.그런데 제가 한 행동으로 인해 모두의 이야가가 바뀌어버리면 어떡해요.저도 원래 주어진 역할이 있을텐데 그 역할을 맘대로 벗어나 뭔가를 저질러버린다면이야기가 바뀔 가능성이 높잖아요. 아무리 제가 팔십페이지짜리라고 해도 말이죠.꽃이 곧 필거라는 기대 하나만으로 저를 둘러싸고 있는 종이의 질감이 달라졌다.기대할 것이 있고 바랄 것이 있다는것은 이렇게나 설레는 일이었네요.과거의 보라가 있던 자리에 현재의 보라를, 그리고 미래의 보라를 심었어요.○이주 프로젝트도시 사람들은 진짜 밤하늘과 진짜 별들을 평생토록 직접 보지 못하잖아.우는 그녀를 보면서 수현이 느낀 것은 슬픔과 이질감보다는 무서움에 더 가까웠다.사람은 누구나 변하잖아. 과거의 너와 현재의 너, 그리고 미래의 너. 그건 모두 너야.지금 네가 화가 나고 서글픈 것은 가장 너에게 따뜻했던 시기의 엄마를 잃었기 때문일거야.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싶어서. 자신이 남들과 달리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별모양 지구행복을 가져다주는 무언가는 절대 싸구려가 될 수 없다고.사회에 적응하기 위함이죠. 남들이랑 같아져서 눈에 띄지 않기 위해.마치 작은 물고기가 포식자를 피하려 무리를 이루는 것처럼.이 세상에 절대적인건 없으니까요.이상하게도 그의 눈에서 내거 읽은 강정은 선망이나 고마움, 설렘이 아니었다.애도. 그자체였다.🔊아주 신선한 소설.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것들이 당연하지 않는것일때 느껴지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조금의 다른 생각도 하지 않고 백프로 이것이라고 생각했던것들이 백프로의 생각이 아닐때의그 놀라움이 너무나도 신선하고 발칙하기까지 하다.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 놀랍기 그지없다.^^ 단편이지만 단편같이않은 깊이가 있다. 소재가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고 신선하고 독특하고 등등 ..그냥 진짜 너무 좋다.뭐라 표현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표현을 못할정도로 마음에 든 책이다.자신을 단역에서 헤쳐나오는것이나,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도시, 둥글지 않는 지구..이야기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읽으며 생각지 못한 이야기의 전개까지.. 순식간에 읽어버려지는 책이다."그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팔십페이지강보라 #정현수 #그늘 #단편소설#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기 #완독기록 #소설 #종이책 #서평 #서평단 #한국학술정보 #그늘단편선 #국내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