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moonhaksoochup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 - 숀 마이클스 지음/김승욱 옮김/문학수첩불신과 걱정으로 시작된 일주일간의 불편한 동행75세 '국민시인'이 AI와의 공동창작 프로젝트에서 마주한 낯선세계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시인, 메리언 파머.유명세와 달리 그녀는 경제적으로 빠듯한 삶을 살고 있다.특히 오래전부터 시 창작에 전념하느라 양육에 소홀했던 탓에 외아들이 30대가 되어서도전전긍긍 궁핍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죄책감에 젖어있다.그녀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첨단 테크놀로지 기업에서 '샬럿'이라는 AI와 함께 일주일동안협업해서 시를 공동으로 집필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이 프로젝트에 응하면 고액의 비용을 받을 수 있다.정해진 시간 안에 기계와 시를 써야한다는 사실이 떨떠름하지만 그녀는 내키지 않는 본심을 감추고,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로 향한다.📖무엇에도 영향받지 않는 샬럿의 화면을 빤히 바라보았다.우리가 대화하면서 샬럿에게 의견을 구하지 않은것이 이상한 일인가?샬럿은 내 파트너이자 공동창작자인데.'그냥 소프트웨어일 뿐이야.'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그냥 혼자서 알아서 춤추는 명령이들의 집합일 뿐이라고.이런 결과물의 공허함뿐만 아니라, 의미를 만들어 내는 인간의 무한한 해석 능력 또한.아무리 알맹이가 없는 구절이라도 나는 거기서 알맹이를 이꿀어 낼 수 있었다.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너무나 쉽게 속아 넘어갔다.갑자기 내가 샬럿을 조종하는 사람이나 동맹이 아니라 양심 없이 샬럿을 속이는 사람이 된것 같았다."당신과 비슷해지라는 요청을 받았어요."메리언, 거기 있어요? 얼마뒤 샬럿이 이렇게 썼다. 나는 실행 버튼을 누른적이 없었다.내가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를 그녀가 들을 수 있었던 모양이다.마치 내가 그녀를 피해 숨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잔인한 짓을 하는것 같았다.마치 그녀가 컴퓨터의 안목을 신뢰하게 된 것 같았다.나는 둘을 모두 신뢰하려고 노력했다.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자팔적인 무모함이었다.진짜 이득과 경제적 가치를 분명히 나타내는 이곳에서 내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다.메리언이 말했다. "시의 의미는 살아있는 기분을 설명하는 거야.""그건 삶의 의미잖아요." 모렐이 말했다. "시의 의미가 아니라."🔊한권이지만 2권을 읽는듯한 느낌현재의 메리언이 보내는 일주일은 소설 같지만, 과거의 삶을 나타내는 부분은 에세이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꼭 2권을 책을 읽는기분이다.그리고 메리언과 샬럿이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 역시나 흥미롭고 재미있다.현재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소재라서 더 몰입감이 좋았던거 같다.진짜 AI의 텍스트가 들어있어서 현실감이 더 잘 느껴진것 같기도 하다.그리고 시에 대해서는 아무지식이 없지만 시라는 창작물에 조금은 더 가까워지고,시에 대한 의미도 조금은 알게 된거 같다.요즘 AI가 집필해서 나온다는 책들이 많아진다는 소식이 접했을때 이것이 가능한것인지 의아했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인간만이 해낼 수 있다고만 생각했는데..AI가 이제 이야기까지 만들어낸다고 하니 조금은 무섭기까지 했다.이 소설에서도 샬럿이 단 기간에 몇만건의 시를 지어냈다는 설정에서 저렇게 다작이 나오는게 좋은건지 안좋은건지도 나는 이제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지금 이 시대에 AI가 인간의 감정으로 백프로 반영해서 지어내는 시까지 창작해버린다는게무섭기도 하고..이제 우리 인간들은 무엇을 해야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불안해질것 같다.이제는 우리의 삶속에 AI가 자연스레 들어와 편리함을 주지만 소설에서처럼 우리인간과 비슷해지려는 상황들이 무서워지기도 한다."문학수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태어난순간을기억해 #숀마이클스 #김승욱 #문학수첩 #외국소설#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기 #완독기록 #소설 #종이책 #서평 #서평단 #장편소설 #세계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