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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진동 시네마 천국
임진평.고희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jamobook
풍진동 시네마 천국 - 임진평, 고희은 장편소설/자음과 모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어디에나 있는 사랑이야기
[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가게] 를 뛰어넘는 휴먼 스토리
"극장에 꼭 영화만 보러 오란 법 있나?"
울러 오셔도, 자러 오셔도 좋습니다.
언제나 당신의 자리를 비워둘게요.
여기는 풍진동 시네마 천국, 은하극장입니다.
혼자가 되자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다.
하루는 타인과 대화를 나누고 나면 남들보다 두배는 더 피로감을 느꼈다.
누군가는 하루를 향해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하겠지만 정작 하루는 그들이 말하는 사회성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어쩌면 하루가 영화에 빠진 이유인지도 모른다.
ㅡ본문 중에서
📖
하루는 엄청난 영화광이지만 영화의 해피엔딩은 그저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임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더불어 현실에서 해피엔딩은 소수의 사람에게만 허락된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것도.
그후로 그는 극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덕분에 하루는 또 섬이 되었다.
다만 이번엔 외딴섬은 아니었다. 길 하나만 건너면 그곳에도 또 다른 섬이 있었다.
한때는 꿈이고 행복의 원천이었지만 이제 영화는 영원에게 고통의 다른 이름일뿐이다.
물론 영화에서도 종종 제4의 벽을 허물고 관객에게 말과 시선을 던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조차도 쌍방향의 소통은 아니니 마음이 불편해질 일은 없었다.
인간은 위기에 봉착하면 무엇이라도 기댈 걸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위기가 해소되고 절박함이 사라지면 자신이 기대고 매달린게 무엇이었든 또 버릴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게 좋았던 모든건 지나간다. 시절도. 사람도. 그리고 사랑도.
재미있는건 정작 그날의 대화를 통해 상대에 대해 알게 된 것보다 자기자신에 대해 몰랐던 걸 알게 된 게 더 많았다는 사실이었다.
영화는 해피엔딩이었지만 영원의 삶은 엔딩 없는 지루한 인생이 되고 말았다.
은하극장을 매개로 만난 이들에게는 저마다 공통점이 있었다.
다들 애쓰며 살고 있었고 무엇보다 영화를 사랑했고 무언가를 잃어버렸고 그래서 외로운 사람들이었다.
영원은 이제야 깨달았다. 좋은 건 언제고 다시 온다는 걸. 그 사이에 우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내고, 기대하고, 그리고 기다리면 되는 거였다는 걸.
🔊
완전히 소장각 소설책!!!
어떻게 두 작가님이 작업하신건지 모르겠다.
그냥 한분이 쭉~~소설을 집필하신거처럼 결이 너무 비슷해서..고개를 갸웃했다.ㅋㅋ
소설을 읽으면서 내 옆에 휴대폰이 필요했다.ㅋㅋ
소설에서 나오는 영화들이 내가 아는 영화가 나오면 반갑고,
내가 모르는 영화가 나오면 그 영화를 찾아보기 바빴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음악들이 흘러나왔다고 할땐 그 음악을 검색하여 그 음악과 함께
책을 읽었다. 이 영화관에 함께 있는것처럼 느끼고 싶어서..^^
이 소설속에 나도 들어가보고 싶어서, 그들과 함께 이고 싶어서..
많은 힐링소설을 읽었지만, 그동안에 읽었던 소설들과는 느낌이 달랐다.
보통 힐링소설은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힐링 하는 느낌의 소설들이 많았는데,
이 소설은 나를 찾아가며 나를 사랑하게 될거 같은 기분이 들게 되는 소설이다.
(오로지 혼자이고 싶을때 음악을 들으며 나혼자 집에서 읽고싶어지는 기분이 자꾸 드는 소설)
소설책에 이렇게 인덱스를 많이 붙힌적이 없다.
너무나도 내 마음에 쏘~옥 들어어는 문장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마지막까지 읽고 책을 덮었을때 책에 붙여진 인덱스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너무 좋은 글귀들이 많아서 필사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버린 책이다.
"자음과 모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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