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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망할 열네 살 ㅣ 사계절 1318 문고 151
김혜정 지음 / 사계절 / 2026년 1월
평점 :
#도서협찬 @sakyejul
이 망할 열네살 - 김혜정 장편소설/사계절출판사
중1이라는 이세계에 도착했다.
어제까지 전교 회장에 인기있는 초등학생이었던 도하민에게 인생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전학과 동시에 시작된 중학생의 세계는 초등학생의 세계와는 너무나 다르다.
나는 반 아이들을 전부 아는데 아이들은 나를 모르고,
다들 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것 같다.
어떻게든 친구를 만들어 보려는 야심 찬 계획도 번번이 실패한다.
이러다가 내가 나를 좋아할 수 없게 되면 어쩌지?
나랑 잘 지내는 게, 친구와 잘 지내는게, 세상과 잘 지내는게 왜 이렇게 어려운거야!
엉망진창 똥망진창이라고 생각한 열네 살, 그런데 뜻밖의 ㅁㅊ이 생겨났다!
"꼭 멀리 갈 필요 없잖아. 우리가 갈 수 있는 만큼만 가면 되지."
📖
중학생이 되고 나니 다 많아지고 다 늘어났다. 딱 하나, 친구만 빼고.
요즘 교실에서 하루종일 내 입은 닫혀있다.
집에 가서야 말을 하려고 하면, 내내 다물고 있던 입에서 쩍 소리가 날 정도다.
학교에서 못 한 말을 집에 가서 하는것도 아니다. 집에서도 조용히 지낸다.
나는 절대 조용히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학교에서 말없이 있는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집에서도 말을 거의 안하고 있다.
이러다 말하는 법을 영영 잊어버리는게 아닐까.
나와 말하면 벌칙이라도 받는건지 반 아이들은 내게 아예 말을 걸지 않았다.
그 전에는 존재감이 없을 정도였다면 이제는 정말로 교실에서 투명인간이 되어버렸다.
너는 네 주인이야. 너만 너의 주인이야. 그러니까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어.
다른사람에게 너의 주인이 되어 달라고 해서도 안되고, 누군가가 너의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하면 못하게 해야지.
문득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것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한 사람을 함부로 대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을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여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오해하고 미워하고 싫어한다.
때론 그 구멍의 시작이 자신일 수도 있다.
내가 나를 막 대하면 다른 사람도 용케 그걸 알고 나를 막 대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누구든 좋아할 준비가 되어 있는 동시에 누구든 미워할 준비도 되어있었다.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어쩌면 상관없는지도 모른다.
🔊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는건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이나 모두에게 설레이고
중요한 일인만큼 불안하고 걱정되는것도 만만치 않다.
아이들은 새로운환경에서 새로운친구들과 배우고 어울려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사춘기라는 불안한 감정까지 보태어지니 더욱 힘들것이다.
학교, 친구, 공부 모두 새로운 시작이기에 떨리고 긴장되고 무섭기까지 할 것이다.
이책은 그런 불안을 조금은 해소시켜줄수있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용기를 주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같다.
나또한 중학교입학을 앞둔 아이들 키우는 학부모입장에서 이 책을 읽으니 조금은
나의 불안또한 위안으로 바뀌어갔다.
그래서 우리아이가 입학하기전에 필독서처럼 이 책을 읽힐 예정이다.
무엇하나 마음대로 되는것이 없지만 그 실패로 다시 일어서게 되는 용기를 가지게 된
하민이를 응원하듯 나의 아이들도 응원하게 된다.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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