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뉴는 서연정입니다
송다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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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midasbooks

오늘의 메뉴는 서연정입니다 - 송다현 장편소설/미다스북스


{서연정, 사람과 사람이 얽히는 집}

"한 그릇의 밥위에, 오늘도 서로의 이야기가 쌓여 갑니다."

누군가의 삶을 붙드는 건, 작은 한 숟갈이면 충분했다.

주방 한쪽에 아직 가시지 않은 밀면 육수 냄새가 은은히 남아 있었다.
오늘 하루, 서연정은 단순한 밥집이 아니라 누군가의 기억을 불러내는 그릇이 되었다.
진안은 일기장을 닫으며 생각했다.
그리움이 밥상이 되는곳, 그것이 바로 서연정이구나.


📖
"배고픈 심사위원은 무서운데, 배부른 심사위원은 든든하더라."

아픔 뒤에 반짝이던 그녀의 어린시절과 어머니의 그림자가 되살아났다.

아주머니가 먼저 한 걸음 앞서면 아저씨가 반걸음 뒤에서 따라갔다.
그 사이에 '같이'라는 단어가 들어앉았다. 신선한 저녁 바람이 그 사이를 메웠다.

저곳 어디쯤, 그의 마음에 오래 앉아 있는 누군가의 집도 있을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말할 수 없어도, 그 마음이 그를 이곳으로 데려온 건 분명했다.

행복만 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밥 한그릇의 무게만큼은 서로를 지탱해 주기를.

더 묻지 않았다. 함께 고개를 들어 별을 더 오래 봤다.
그 별빛 아래서는 사람의 속살 같은 이야기들이 굳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되는법이다.

누군가의 빈자리를, 누군가의 다음을, 밥냄새가 조용히 붙들고 있었다.

별다른 반찬 없이도 향이 반찬이 되고 온기가 반찬이 되는 한끼.

대접받는 감각이 전부를 설명했다.
누군가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들이고, 장식을 얹고, 순서를 생각해 상을 차려 주는일.
젊음이 줄 수 없었던 품격이, 늦게 도착한 위로처럼 접시마다 앉아 있었다.

'사람답게'라는 단어가 이 집의 공기속에 이미 퍼져 있는 것 같았다.

어느날 밤 닫힌 홀을 바라보며 제영은 깨달았다. 이건 내가 배운 밥상이 아니다.
손님은' 나'를 먹고, 나는 '사람'을 못보고 있었다.

돌아갈지, 남을지 모르는 마음들 사이에서 나는 밥으로 대답하기로 했다.


🔊
따뜻함을 100%가지고 있는 소설.
소설이라는 탈을 쓰고 있지만 에세이 같기도 하고, 시집같기도 한 모든걸 갖춘 책

어떻게 이런 감성을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극찬하고 싶을정도로 감성표현이 너무 좋다.
(제가 원래 작가님 소개글을 잘 안보는데 어떤분이길래 이렇게 따뜻한 감정을 잘 표현하시는지 궁금해 다시 첫페이지로 돌아가 보니..역시.. 역시나였다.
음악을 공부하신 작가님이시다보니 감수성이 폭발하신거 같다^^)

책 한권을 다읽고 내마음이 이렇게 차분해지고 따뜻해지는게 얼마만이지..
한동안 추리와 로맨스에 빠져 내심장이 쿵닥쿵닥 뛰었는데.
그 심장을 다시 제 박동수로 돌려준 고마운 책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로 책을 구매하고 빌리고 신청했다면..
이 책도 처음에는 읽고싶어 서평을 신청했지만, 내가 계속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내마음이 바뀌어 버렸다.(언제든 꺼내서 다시 읽어도 좋은 책..소장가치 1000%)



"미다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의메뉴는서연정입니다 #송다현 #미다스북스 #힐링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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