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정
백승연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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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happybooks2u

합리적 가정 -백승연 장편소설

"도대체 뭘 지키고 싶은건데요?"
"내집, 내아이, 내가정이요."
"거짓말하지 말고, 진짜 뭘 갖고 싶은 거냐고."

양지바른 곳에서 기어이 뒤틀린 욕망의 민낯
<편지가게 글월> 백승연의 잔혹하고 매혹적인 치정스릴러

"왜 본인한테 어울리지도 않는 집을 지키려하지?"

숨기고 묻어둔욕망과 질투가 이웃의 담장을 넘으며
애써 지켜왔던 모든 것들을 기꺼이 무너트린다.

📖
언덕 아래로 빠르게 작아지는 스쿠터를 보던 희진이 들고 있던 쿠폰을 사정없이 구겼다.
도로를 따라 은은한 조명을 내뿜는 주택이 전부 희진의 집을 보고 비웃는 것 같았다.

밝은 가정에서 자랄수록 자존심을 쉽게 버린다는걸 이들 옆에서 배웠다.
이들에게 자존심은 언제나 새롭게 채울 수 있는 무한 연료였다.

뿌연 연기 한줄기가 허공을 오르는 동안 언덕 아래 모인 집들은 각자의 비밀을 숨긴 별들처럼
은밀하게 반짝였다.

인생이 안배한 불행을 코스요리처럼 찬찬히 즐기고 난 뒤 느낄 수 있게 된 지금의 포만감에
기분이 좋았다. 이또한 남들보다 앞서 어려움을 겪고 이겨냈다는 일종의 우월감 이었다.

희진은 늪 속에 빠진 사람처럼 스스로 만든 욕망속으로 천천히 침잠했다.
뜨뜻하고 꽤 아늑했다.

너도 알잖아. 구원은 어디에도 없고 우린 그냥 제 주제를 알고 살아야 한다고.

순간 희진은 엉뚱하게도 이겼다 라고 외치고 싶어졌다.
무엇을 가지고 싸우고 있는건지 알지도 못하면서.

희진은 흉터가 난 손을 꼭 쥐어 다시 한번 통증을 느꼈다.
살아있다는 건 끊임없이 타인과 상해를 주고받는 일이었다. 몸이든 정신이든.

노부인은 자기가 지금 같은 시대에 태어났다면 내 인생부터 찾을 거라고 했다.
뭘 좋아하는지 뭐가 되고 싶은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어떻게 살아도 지금보다야 행복할
자신이 있다면서..

🔊
왠만한 막장드라마는 저리가라!!!! 진정한 막장이 뭔지 알려주는 소설...

4명의 주인공들에게는 각자만의 결핍이 있다.
그 결핍으로 인한 욕망은 너무나도 진하고, 잔인하고, 뒤틀려있다.
인간의 잘못된 본능과 욕망이 어떤 참혹한 결말을 가져오는지 너무나도 적날하게
잘 나타나 책을 덮으면서도 마음이 서늘했다.
뒤틀려버린 욕망으로 끝내 인간의 민낯까지 내보이는 이 결과과 너무 처참하다.

아..난 욕망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야지..주먹을 쥐고 다시 다짐한다.
무서워~~~역시 인간이란 무서운 존재야..(나도 인간인데..^^)
잘못된 욕망이 인간을 어디까지 끌어내리는지 제대로 나타낸 소설..
누군가를 부러워하게 될때 다시 꺼내서 읽으면 그 부러움을 없애줄거 같은 소설..


"해피북스투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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