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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 ㅣ 하다 앤솔러지 4
김엄지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openbooks21
듣다 - 열린책들 하다 앤솔러지4
열린책들의 새로운 단편소설집 〈하다 앤솔러지〉의 네 번째 이야기
-김엄지, 김혜진, 백온유, 서이제, 최제훈
우리가 일상에서든 마음속에든 혹은 상상 속에서 듣게 되는 것,
그리고 〈듣다〉라는 행위에 관한 이 책은 단편소설의 정수를 살린 다섯 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로 엮여 있다.
📖
○사송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올라가면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대.
오빠는 듣고싶은 아름다운 소리 있어? L이 내게 물었다.
도무지 없었다.
넌? 듣고싶은 소리가 있어? 내가 물었을때.
L은 별다른 대답 없이 언덕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하루치의 말
애실아, 여기 있으면 제일 좋은게 뭔지 아니?
조용하다는 거야. 원하는만큼 조용하게 있을 수 있다는 거.
아무 이야기도 안 들어도 된다는 거.
○나의 살던 고향은
영지야. 누군가 영지를 불렀다. 영지야.
영지는 뒤돌아보았다. 소리가 들린 방향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무들만 여전히 수런거리고 있었다. 영지는 멈춰 섰다.
○폭음이 들려오면
그말을 엄마한테 해보면 어떠니?
뭘요?
엄마 마음 안다고.
외삼촌, 이거 제 귀에서 나온건데 미쳤죠? 저 귀지 빼서, 이제 엄마 말도 잘 들어요.
○전래되지 않은 동화
사랑 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고 마음속 사랑마저 사라진건 아니었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었죠.
작은 배려로, 세심한 관심으로, 살뜰한 보살핌으로, 따뜻한 논길로, 정다운 미소로,
넉넉한 포옹으로, 애틋한 눈물로, 말없는 희생으로, 너그러운 이해로, 무조건적인 지지로,
웅숭깊은 용서로, 함께 꾸는 꿈으로..
그렇게 거미마녀의 저주에 걸려 사랑이 사라진 왕국에는 오래오래 사랑이 넘쳐흘렀습니다.
🔊
5분의 작가님의 소설이 각양각색..색다른 느낌들의 소설이라
듣다의 여러가지 의미들을 느끼며 읽을수 있는 책이다.
말하다와 듣다는 조화를 이루며 같이 존재하는 동사들이지만 말하는 것보다 듣는것이 힘들다.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것에 따라 말하는 사람의 감정과 의견이 변질될 수 도 있기에
공감이 있는 듣기가 있어야 그 조화를 잘 이룰수 있다.
그래서 곧 듣는건 공감하는것이 맞는것인지도 모른다.
이 소설에서는 상대방의 말하기를 제대로 듣지못해 공감하지 못하며
서로간의 소통이 되지 않아 답답하미 묻어나온다.
나도..말하기보다 듣기 연습을 좀 해야할듯..
책자체가 너무 이뻐서 시리즈를 다 모으고싶은 책..^^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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