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황제
오션 브엉 지음, 김지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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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influential_book

기쁨의 황제 ㅡ 오션 브엉 장편소설

"삶은 왜 이토록 고통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가."

무너지는 현실을 지탱하는 것이 거짓이라도 우리는 기꺼이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오프라북클럽 추천도서

"우리는 패배자야. 아름답고 키 작은 패배자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곳에 머무는 어디로도 떠날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이 찾아낸, 기쁨이란 이름의 천국

📖 [ #기쁨의황제_문장교환]
가장자리에 다다르면 자기 안에 또 다른 가장자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이었다.
건널 수 있지만 현편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가장자리였다.

내영혼이 흐려져가는 느낌이 들때마다 나는 롤빵을 밟아. 그러면 마법에 걸린것 같거든.

마치 녹슨 저울이 드디어 이세계의 온정이 담긴 쪽으로 기울어진 것처럼.
매직 마커로 흉터를 덧칠하고 자신이 정상이라 말하면 그게 사실이 될 듯한, 그런 날이었다.

그라지나에게 육체란 우리가 시간을 파헤치는 데에 쓰는 작고 한심한 삽에 불과하며,
그렇게 파헤치다보면 우리로서는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는 빈공간에 더 많이 둘러싸이게
될뿐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제 소니의 리름을 삼투 현상처럼 터득한 하이는 그가 자기만의 바다로 더 깊이 빠져드는
기색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을 예쁘게 해주려고 스스로 예뻐질 필요는 없어.

나무가 주위에 다른나무없이 혼자 자라면 가지들이 저렇게 마구잡이로 자라난대.
뭐든 움켜쥐려하는데 잡을 만한게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사방으로 구불구불 뻗어나가는 거지.

가지들이 흩어진 모양이 마치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려 손짓하다가 얼어붙은것 같았다.

아무것도 안했지. 머리로 알기만 할뿐 지식을 활용하지 않으면 그렇게 되는거야.
차에 기름만 넣어놓고 시동 걸 배짱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지.

언니가? 길을 잃어? 나를봐. 나는 망망대해에 노도 없이 배타고 나온 신세야.
저 애와 떨어져 있는 게 그런기분이라고.

저는 전문가입니다. 무슨 전문가요? 인간관계.

누구나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어. 다이아몬드가 되는데 필요한건 약간의 압력뿐이야.

🔊
유쾌하면서도 슬프고 철학적이면서도 시적이다.
배경은 너무나도 아픈데 대화는 유쾌하다. 그래서 더 슬프고 애잔하다.
뭔가 웅장하고 요란스러운 소재가 없고 잔잔하기만 한 소설인데도 긴장감을 놓을수 없고, 추리적인 요소가 없어도 궁금증이 계속 남는다.

무엇하나 괜찮은게 없는..마약, 가난, 장애, 가족해체 등등 이런 처참한 환경 속에서도
하이와 그라지나는 슬퍼하지않고 이 고난을 헤쳐나가고 이겨내려 노력한다.
나도 모르게 그 두사람을 괜찮을거라 위로하고 응원하며 읽고 있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내 마음속에 무언가가 가득 담겨진거 같은 기분이 든다.
내 마음속에 담긴것이 책의 제목처럼 기쁨이길 바란다..하이의 마음에도..

너무나고통스러운 현실이지만 내가 힘들기에 타인의 힘듦또한 더 절실히 느껴지고 보여지기에 더 서로를 지켜내려고 하는게 아닐까??
요즘같이 개인주의가 많이 나타나는 사회에 꼭 필요한 소설이 아닐까싶다.
(그리고 옮긴이의말은 꼭 읽어보기를..그럼 제목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


"인플루엔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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