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난 세계 - 우리 세계에 뚫린 구멍에 관한 이야기
김지웅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chae_seongmo @booknamu

구멍난세계 - 우리세계에 둟린 구멍에 관한 이야기

김혜자, 정애리, 김재원, 최강희 추천
놀랍게도 <구멍난세계>는 나를 구해주었습니다. ㅡ 배우 김혜자

마침내 버든과 채트인은 하나가 된다.
버든의 다른이름은 삶, 채트인의 다른 이름은 죽음이다.

잃어버린 친구를 찾아 떠난 15년 여정 - 국제NGO직원의 실화 기반 소설 출간

유목민들은 밤하늘 아래 모여 우물곁에서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침묵 속에 흥얼거리는 목소리들이 일렁이는 어둠을 헤집으며 날아다녔고 별들도 그 소리에
이끌리듯 구름을 뚫고 땅으로 내려왔다.
신성한 불빛들이 우리 모두를 뒤덮고는 발아래 모래알들에까지 들러붙어 반짝거리게 되자
마치 사막은 빛의 바다에 젖어 든 것 같았다.
나를 속박해 왔던 어둠이 신비로 물들어 더 넓고 거대한 세계로 확장되는 황홀한 과정이었다.
다행히 내안에서도 불빛들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멀리 떨어져서 닿을 수 없던 것들과 이전에는 미처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은하수처럼
기억을 스치고 지나갔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내 영혼의 숨결이었다.

📖
'대체 얼마나 노력해야 인간의 척박한 삶속으로 행복을 초대할 수 있게 될까'
하는 가정이 떠오를 때마다 우울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초원과 하늘이 만나는 곳. 그곳이 세상의 끝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단다. 그건 누구도 피할 수 없어.

벽위에 그린 한겹의 페인트가 저들에게는 돈도 음식도 추위를 막아 줄 두꺼운 벽이 되에 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기 모인 이유는 서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린 자유로웠네. 아무것도 없는데 자유가 있었던들 달라질 것이 무엇이겠나
그때 우리는 어디에 무엇을 불평할게 없을정도로 황량했지.

어둠속에 화려하게 빛나던 천국의 섬이 실은 이토록 수많은 망령들이 탄식하며 갈구하던
불빛들이었다고 생각하니 허무하면서도 야속한 기분이었다.

제아무리 고약한 악몽일지타도 시간은 꾸준히 소실을 부추기기 마련이었고,
세월은 속절없이 흐르기 마련이었다.
나의 눈앞에 뉘어진 죽은자들은 그 거부할 수 없는 퇴행의 얄궃은 증거물이기도 했다.

'헐벗은 오후'에서 마주한 현실의 모습은 기존에 내가 알던 상식과 관념들을 가볍게 초월할
정도로 훨씬 충격적이면서 처참했다. 마치 인간의 영혼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눈앞에서 목도하며 참담하게 조롱받는 기분이었다.

그날이후 나는 별들을 사랑하게 된 나머지 그토록 몸서리치며 거부하던 어둠까지 순수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
한편에 다큐먼터리 같은 소설
하지만..아름다운 필체와 철학적인 표현력이 더 책에 빠져들게 한다.

삶의 의미를 찾기위해 떠난 여행이지만.. 삶의 의미를 비롯한 세계의 의미까지 찾게되는 여정.
나의 안락과 안전한 삶이 당연시 하며 살아가는 상황이 그저 당연하지만은 않다.
내가 느끼는 상처와 불안, 아픔이 내 구멍이라 생각하며 힘겹게 버텨낸다고 하지만
세계의 구멍은 힘겹게 버텨낸다고 이겨낼수 있는게 아니다.
우리도 이 살아가는 이세계의 일부로서 이 세계의 구멍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만 한다.
내가 겪지않는 구멍이라 생각하고 넘기기에는 나도 이 세계에 같이 살고 있지 않은가??
이세계의 구멍이 조금은 채워져서 나의 구멍도 채워지지 않을까??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구멍난세계 #김지웅 #책과나무 #소설 #한국소설 #책 #종이책 #아프리카
#서평단도전기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완독 #독서기록 #독서기록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