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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색
추설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chae_seongmo @momo_books__
세상에 없던 색 - 글. 추설
"무채색이던 세상이, 그녀를 중심으로 부풀듯 번져가기 시작했다."
서로 다른 나라, 단 이틀 만에 서로의 세계를 완전히 바꿔버린 이야기
그사람과 함께했던 이틀.
그 기억이. 이제와서 이토록 선명하게 떠오른다는 것이, 정말로 이상한 일이었다.
"자세하게 좀 얘기해 줄래? 궁금해 죽겠거든."
아야카가 잔을 들며 눈을 반짝였다.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 술잔을 내려놓았다.
"응.. 그게 그러니까.."
순갸, 머릿속에 퍼져가는 장면들.
잊혔다고만 생각했던 순간들이, 마치 지워지지 않는 문장처럼 선명하게 떠올랐다.
📖
사랑으로도, 사람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이었다.
사랑은 외로움을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는걸 알게 됐다. 사랑은 모순이다.
연애를 해도, 좋은사람을 만나도, 끝내 그리움을 채우지 못했다.
내 안은 늘 심심하고, 공허하고, 외로웠고 가끔은 진심으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와의 대화는 나를 무채색 세상에서 잠시 꺼내준, 오랜만의 작은 친절이 주는 따뜻함이었다. 나도 모르게 어두웠던 내 마음에 작은 색이 번져나가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나에게 세상은 늘 무채색이었다. 회색 안개처럼, 의미를 잃은 색들로 가득한 세계.
그런데 이곳, 이 시간만큼은 달랐다. 그녀와 함께 있는 동안만큼은, 무채색의 커튼이 살짝
걷히는 기분이었다.
글을 정확히 읽지는 못했어요. 그냥.. 무슨 마음인지는 조금 느껴졌어요.
단어만 봐도 따뜻한데, 어딘가 조금 아픈 느낌이었어요
도피라는 단어는, 비어있는 캔버스위에 그어진 마지막 선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선은 방향도 없었고,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조차 사치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조차 내게 남은 유일한 선택이었다.
모든것을 무채색으로 보고 싶었고, 결국 그렇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 사회도 사람도 이제는 싫고 믿을 수 없게 되었다. 검은 여름...그래, 검은 여름이었다.
저희 서로 잊지말아요. 둘 중 한명이 먼저 기억을 잃고, 나머지 한명도 잊어버리면..
우리가 이번에 만난 일은 세상에 없던 일이 되어버려요. 그 모든게 사라져 버리는 거에요.
너무 슬프지 않나요?
애매한 색. 애매한 관계.
그러나, 내가 마지막으로 확실한 색을 기억했던 때가 있었다. 확실하게만..
어떤 색이라고 정확히 표현은 할 수 없는 신기한 색.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누군가의 아주 깊은, 아주 오래된 마음이 그대로 새겨진 듯한.
그저 디자인이라기보단, 감정 하나가 그대로 굳어져 형태를 가진듯한.
그런데도..당신은 다시 구렁텅이로 돌아가는 걸 택했어요. 한국이 아닌 마음에 구렁텅이..
이미 상처받은 사람이, 앞으로 올 상처까지 미리 두려워하며 그 어둡고 깊은곳으로 다시 스스로 들아간거예요. 전보다 더 깊게.
🔊
완전히 잔잔하고 따뜻한로맨스 소설
함께 보낸 시간은 이틀..하지만 시간따윈 상관없다.
사랑과 그리움이 얼마나 애절하고 안타깝고, 그리고 얼마나 사랑스러운것인지
잔잔하게 잘 표현된 소설이다.
이소설을 보면 자기의 인연은 정말 어딘가에 존재한다는걸 다시금 믿게 되는 느낌이다.
오랜만에 정적인 로맨스소설을 보니 내마음도 잔잔하고 고요해지고..차분해진다.^^
그리고,결말도 따듯하게 끝나기를 바라며 읽었는데 내가 바라던 결말이라 더 좋아..
지금 계절에 딱 읽기좋은 책인거 같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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