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보다 재미있는 만화 시장경제 7법칙 1 21개 미션으로 배우는 경제원리
스튜디오 청비 글.그림, 이경윤 원작 / FKI미디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경제학 도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최근이다. 비교적 쉽게 나왔다고 하는 경제학 입문서들을 몇 권 읽었다.

입문서들을 주로 접하다 보니 동일한 경제학 개념에 대해서도 조금씩 다른 문체로 읽게 되었다.

확실히 원론적인 이야기를 깊게 들어가는 것보다는 쉽고 짧은 문체로 쓴 책들이 더 호감이 갔다.

 

경제학은 결코 쉬운 학문이 아니다.

나의 경우에는 인문학 쪽으로만 책을 읽고 공부를 해와서 그런지, 경제학적인 사고가 굉장히 낯설었다.

또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학 책들의 경우에는 독자의 정치적인 색깔도 반영되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게임보다 재미있는 만화 시장경제 7법칙>은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만화로 그려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그래서 오히려 성인 입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책보다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만화이고 청소년용 도서이기에 빨리 읽을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경제 기본 개념을 짚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주인공인 시경이는 경제학자인 할아버지가 계획한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라이벌인 경영이와 경쟁을 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다. 미션을 수행한 사람에게는 다음 미션을 위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마치 게임에서 하나의 퀘스트를 깨기 위한 힌트를 몇 차례 걸쳐서 내주는 것 같은 구성 덕분에 더욱 재미있었다.

다음에 주인공들이 받게 될 미션과 인센티브는 무엇인지 궁금해 하면서 읽게 되었다.

 

 

 

 

 

 

미션은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주어졌다.

1권에서는 주로 근처 가게나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경제 이야기가 펼쳐졌고, 2권은 그것보다는 범위가 조금 더 넓어진 듯 했다.

그렇지만 실생활과 동떨어져있지 않아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왜 프란차이즈보다 비싼 개인 미용실이 성공할 수 있었는지, 회사원인 옆집 누나가 승진 이후 더이상 야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10년 넘게 유지되던 중국집이 망한 이유는 무엇인지, 떡집 장인이 갑자기 친절해진 이유는 무엇인지 등

 

평소 어렴풋이 궁금하긴 했지만 알려고 하지 않았던 내용들에 대해 경제학적으로 풀어냈는데,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 확실한 답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경제학의 기초 개념에는 충실하게 접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그동안은 인문학적, 사회학적인 해석들만 접해왔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경제학적인 관점의 해석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고학년이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중고등학생이 보기에 가장 무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이나 구성 방식은 쉽지만, 초등학생에게는 조금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른이 읽기에는 조금 유치한 유머코드를 잡고 있지만, 내용 자체는 읽어볼만 하다.

경제학에 대해 담을 쌓고 살았던 사람이나, 경제학에 입문한지 얼마 안 돼서 개념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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