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따뜻하고 뭉클했다... 어린 나이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상실과 이별의 순간에도 조금은 마음이 단단해지는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다. 스물을 훨씬 넘긴 지금도 충분한 위로가 된다. 어딘가 조금 특별한 곳에 그리워하는 존재가 있을 거라는 생각. 그 존재의 특별하고 따듯한 생이 이어지고 있을 거라는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