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달 문학동네 청소년 38
최영희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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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안고 있을 때 달을 보았다는 이유로 자식 이름을 ‘달’로 지은 무책임한 아빠가 집을 떠나고 홀로 남겨진 달이의 이야기. 철거 예정 동네에 홀로 남아 불안을 안고 살던 달이에게 위안이 되어주는 건, 친구 승율이의 발소리. 정확한 시간 정확한 골목에서 번지는 발소리를 들으며 안도하는 달이 그리고 꿈이라고는 무사히 졸업장 하나 안는 것이 전부인 승율이. 그런 달이와 승율이 몸에 이상한 것이 자리한다. 허락한 적 없는 것, 선택하지 않은 것. 그럼에도 어느새 몸을 파고들어 심장처럼 요동치는 것. 혼자 남겨진 사람들의 몸을 이상한 것이 침범하고, 달이는 다소 미심쩍은 협회 요원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승율이의 발소리를 지켜주고 싶어서. 동네가 다 허물어져도 발소리는 무너지면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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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명스럽지만 똑똑하고 따뜻하고 야무진 달이와 바보 같지만 착한 어른들이 펼치는 가쁘고 즐겁고 뭉클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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