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스페셜 에디션 - 영혼의 시 100선이 추가된,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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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이란 책은 몇 년동안 보려고 마음먹었고, 읽기를 시작했던 책이다. 데미안이 정말 유명한 책이란 걸 알고 있었고, 많은 친구들이 꼭 읽어보길 추천했지만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읽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데미안과 더불어 헤르만 헤세의 시까지 읽어보며 독서의 맛을 제대로 즐겨보고자 했습니다.


사실 내가 살아보려고 시도한 노력은 나라는 인간에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려는 결심에 의한 것뿐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어쩌면 그렇게도 어려웠을까.

인간이란 무엇인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이 질문에 올바른 해답을 내릴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이 문제를 항상 생각하고 있으며, 생각하는 동안에 올바른 해답을 얻지 못하는 덕분으로 편안하게 죽음의 길을 떠난다.

인간의 생애란 각자가 자기 자신이 지향한 바에 도달하기 위한 길, 다시 말해서 자기 자신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길인 것이다. 이 길은 넓고 평탄하여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려는 노력의 결과가 의외로 쉽게 찾아오는 수도 있겠고, 또 그와는 반대로 좁고 험악하여 가도 가도 암시를 얻는 데서 그치게 하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멀고도 먼 길 저쪽에 있는 자기 자신에 도달하여 완결무결한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형성한다는 것은 어떤 사람의 경우에도 불가능하며 그것이 실현된 예도 없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필생의 노력으로 분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노력은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뚜렷한 자각이 수반되지 않는 단순한 신경소모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겠고, 또 다른 경우에는 보다 자각적인 노력이 되는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각자의 열의와 노력하는 방법에 따라 좌우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어떠한 인간에게나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모체로부터 독립했다는 증거로 탯줄을 끊은 자국, 즉 배꼽이 있다. 이 배꼽은 평생 없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마찬가지로 인류가 발생한 태고시대의 점액이나 점질은 마지막까지 인간이 되려고 '인간'에게 붙어 다닌다. 그러나 끝내 인간이 되지 못하고 개구리나 개미나 도마뱀으로 생애를 마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머리는 인간이지만 몸은 물고기로 되어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도 인간 본연의 삶을 목적으로 하며 태어났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점에서 완전한 인간상을 갖춘 사람들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다.

실험물로 빠져나온 우리 인간은 자기의 생성과정을 돌이켜 보기 전에 앞으로의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남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할 수 있으며, 다시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는 있겠지만, 가장 정확하게 '자기'를 설명하는 사람은 오직 그 자신뿐인 것이다.

-이 책이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해 작성되었음을 알게되었고 그 속에서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매세지가 무엇인지 느끼고자 노력했다.

데미안이란 상당히 읽기에는 어려운 책인 것 같다. 몇 번을 시도했으나 여러번 읽기를 중단한 몇 안되는 책이다. 데미안은 1차 세계 대전전에 유럽 사회에 팽배한 퇴폐적이며 타성적인 문명과, 기성세대의 모순된 윤리관과 종교관 등에 대해 비판을 가한 책이다. 그래서 에밀 싱클레어라는 익명으로 발표했고 싱클레어는 작품에서 인간 내면세계의 양극성에 고뇌하며 방황하는 주인공으로 설정되었다.

데미안은 사랑과 죽음, 탄생 그리고 변형이 반복되면서 마치 몽환과도 같은 이야기를 짧게 요약한 것이라고 옮긴이는 이야기한다. 작품에 깔려있는 전쟁 후의 암울한 색채는 새로운 탄생의 가능성을 암시해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려준다.

개인적인 한줄 평

데미안은 말이 필요없는 책

죽기 전에 적어도 한 번은 읽어야 될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궁금소년이었습니다.

※ 이 글은 문화충전200%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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