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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세계화 - 대안신서 3
헬레나 노르베리-호지+ISEC 지음, 이민아 옮김 / 따님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Small is Beautiful, Big is Subsidised"
세계화, 기술혁신, 지구촌, 자유무역, 거대시장.
이런 단어들 속에서 발전과 진보, 진화를 떠올림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이면에 비춰지는 세계화의 모습은 작고 지역적인 것들을 짓밟고 번식해나가는 비정한 국적 불명의 유기체와도 같다.
이 책은 계획적인 기업논리와 미디어에 길들여진 나의 상식에 큰 충격을 주었고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대규모에서 생산된 저렴한 상품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것들이 배설한 인간소외와 실업문제, 환경파괴, 개인취향의 통제를 통한 소비유혹, 정치권 조작 등이 얼마나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아니 전세계에 부는 맹목적인 세계화와 경쟁, 소비욕구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깨닫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