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작품 열린어린이 동시집 9
정상평 지음, 조명자 그림 / 열린어린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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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촌에서 자연과 더불어 농사짓는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작가 나름의 유머가 있어요. 가까이 두고 자주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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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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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신경숙 소설. 외딴방이후에 처음 읽으면서 우리 엄마를 생각하게 된다. 엄마를 갑자기 서울역에서 잃어버린다. 그리고 나서 자식들이 생각하는 엄마, 아는게 없다.

박소녀, 1938년7월24일생,

자식들은 모두 타지로 나가고 부부만 살고 있다. 남편은 더욱 무심하다. 젊었을적에는 아이낳을때 집을 나가있었고, 부인을 따로 두고 있었다. 딸들에게는 중학교도 다니지 못하게 한것을 엄마가 억지로 보냈다. 엄마가 아팠는지,남모르게 동네 고아원에 후원을 하고 있었는지, 엄마는 항상 우리 곁에 있었기에 여자인지,인간인지 소녀인적이 있었던지 모든다. 그냥 엄마였기에,

언제가 내가 일하는 일터의 동료가 공부모임에서 자기엄마의 역사를 써보라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다고 얘기했었다. 듣고 나도 한번 해봐야지 했었다. 나도 엄마가 여자였는지 어린시절이 있었는지 꿈이 있었는지 알지못한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엄마는 여자도 인간도 아닌 엄마였던 것이다.

소설에서는 엄마가 학교들 다니지도 못해 글을 읽지못한다. 딸이 쓴 책을 읽기위해 다른사람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당신은 딸에게 책읽었다는 얘기는 하지 못하고, 남편과 같이 서울로 왔을때도 남편은 앞서가고 엄마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같이하요. 형철아버지~ 하고 불렀을때 아버지는 듣지않았다. 실종이 아니라 엄마는 홀로 떠난것이다.

최근에 나의 엄마가 건강검진을 받아 자궁경부이형성증(자궁경부암 바로 전단계라고 한다)이라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엄마 스스로 놀랬는지, 그런데 6년전에 같은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하라고 했다는데 자식들한테는 괜찮다고 얘기를 안한것이다. 이번에는 내가 같이 가서 간단하게 수술을 하였다. 그나마 암으로 전이가 되지 않은게 나이가 많아서 그런거라고 의사가 얘기했을때 얼마나 안도 하였던가,,
수술을 받고 나오면서 이제 걱정끝~ 이러는 거다. 노인네 혼자 마음앓이 많이했네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내엄마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얘기를 잘 들어주기로 생각한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딸들이 읽으면 당신의 엄마를 생각하며 한 인간으로 여자로 엄마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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