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 - 내 삶을 취사선택하는 딩크 라이프
도란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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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를 살아야하니 결혼도 늦게 하던가(말던가) 애도 늦게 낳던가(말던가) 하면 좋으련만. 의느님의 힘을 빌어 겉은 매끈한 젊음을 유지한다고 해도 생식기는 그리 쉽게 되지 않아 곤란한 것이다. 결혼도 육아도 남하는 거 다 해본다는 가정 하에 인생을 4분기로 나누어 25세까지 부모랑 살고 50까지 부부로 살다가 애를 낳아도 그 즈음에 낳아서 75세쯤 노년을 조용히 혼자 보내다가 가는 구상을 해볼 때 역시 문제는 몸이다. 이래서 아이없는 어른에 대해 오지랖쟁이들의 걱정 혹은 간섭이 끼어드는 것이다. 못낳기 전에 낳아라? 안낳는다는 선택지가 사라질 즈음에 진정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이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하자는 저자는 딩크족에 노키즈의 삶을 택했다고 한다. 나는 23세에 결혼해서 이제 성인이 된 두 아들이 있다. 아이없는 어른이 되었지만 이것도 꽤 괜찮았다. 나처럼 그리 하라고도 내가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도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 딩크족에 노키즈의 삶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시거나 같은 결정을 내리고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은 될만다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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