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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작업실
윤순정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11월
평점 :
아빠의 작업실이라는 제목에 친근함과 그리움이 느껴져서 읽어보게 되었다. 내용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을 본 순간 이 그림책을 선택하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든다. 작가님이 그리워하는 아빠의 직업은 간판을 그리고 만드는 사람이다. 아빠를 통해 꿈을 키워 나갔을 작가님 그리고 그런 딸을 적극적으로 작업에 참여시키고 함께 했을것 같은 아빠...부녀의 모습이 작업장의 모습이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져있다. 작가님 기억속에서 아름다운 기억이어서 그런지 그림책을 보는 내내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그림다운 그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아빠도 작업실이 있으신데 바로 서재 이다. 아빠의 서재에 들어가면 온갖 신기한 물건들, 책들이 많이 있다. 아빠는 직업이 있으면서도 글을 쓰시는 작가였다. 책을 5권 넘게 냈는데 히트하거나 잘 팔린적이 전혀 없는 그런 작가이며 온전히 아빠의 만족과 글쓰기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글을 쓰고 책을 내시지 않으셨나...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님의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빠를 떠올렸고 아빠와 함께 한 순간이 떠올라서 그리워지기도 했다. 아빠는 여전히 읽고 쓰시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도 아빠처럼 즐겁게 많이 읽고 쓰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빠처럼 말이다 ^^ 아빠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기,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싶으면 추전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예전의 극장 모습, 거리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림책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