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서

불을 끄는 건 나야
조야 피르자드 지음, 김현수 옮김 / 로만 / 2021년 1월

이란소설은 처음인데 이 책 제목이

'불을 끄는 건 나야' 라고 말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힘이 없고 수동적이며 늘 남편과 아이들의 헌신적으로 뒷바라만 하며

하루하루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버린 모습속에서

마지막으로 잠자리에 들기전 불을 끄는 건 나라고하는 연약한 나의 모습과,

나의 참 모습을 찾아가면서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변화된 나의 모습의 적극적인 나

이 책속 초반의 주인공의 삶과 책을 읽고 있는

나의 삶이 오버랩되면서 얼마나 갑갑했는지...

이란처럼 아랍권의 여성들이 많이 억압받고 수동적인지

티비속에서만 보며 어떻게 살아~~했는데

이 책을 보니 지금 내 삶과 별만 다르지 않았다

예민하고 가부장적인 남편과 챙겨도 챙겨도 끝이없는 아이들의 뒷바라지..

잔소리 많고 참견많은 친정 엄마와 여동생까지...

초반 지루하고 반복되면서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사뭇 나도 저렇게 살아가나...싶게 공감이 가더라는~

하지만 나의 존재를 깨닫고 능동적이며 나의 삶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에게 큰 위로와 도전 희망이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하고, 자기개발을 통해

하루하루 조금씩 세상의 공기가, 매일마주하던 지루한 일상이 달라지는 걸 발견하는 행복이란~~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더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된 소중한 책이 되어 기쁘다~

너무 재미있는 관용어 배우기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 ㅣ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2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풀잎 / 2021년 1월

 

우리나라 말이 참 쉬운것 같아도 너무 어렵잖아요

노랗다,누렇다,노리끼리하다 등과 같이..다양한 표현에 ..

관용어는 또 얼마나 많은지..

아이들이 들어보지 못하는 또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지만

드라마나 소설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관용적인 표현들을 재미있게 이야기와 친숙한

만화로 만나볼 수 있는

바로알고,바로쓰는 빵빵한 관용어

 

관용어들의 뜻을 바로 알고 적절하게 사용하다보면 표현하는 힘과 능력

또 좋은 인간관계를 기를 수 있는데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속에는 120가지의 관용적인 표현들이

그림에 나와있는 식빵가족의 일상적인 대화속에 녹아들어

누구든지 처음보는 표현일지라도 아하~~이런말이 이럴때 쓰는 말이었구나

대충 이런뜻이겠구나~~하면서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사전적인 정확한 표현을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서 설명해주어

쉽게 잊지 않고 머릿속에 저장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너무 좋네요

 

실생활에 어떻게 사용되어지는지 알게되다보니

식빵가족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 처할때면

책속에 나와있는 관용표현 자주 사용하게 되어 표현력이 훨씬~업 되었다고나 할까요?

 

하루종일 축구하고 온 아들래미가

"엄마 나 완전 파김치가 됐어.."

 

 

"엄마 옆진 친구는 발이 넓어서 그런지 다른학교 친구들도 많이 알더라구"

 

요즘 표현력이 한층 넓어진 아들녀석과의 대화가 즐거워 지네요

 

재미있게 배우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바로 알고,바로쓰는 빵빵한 관용어 강추에요!

 

학부모 필독서

우리가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다면 : 상 - 공부를 신나게 만들어주는 5가지 이야기 ㅣ 우리가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다면
김찬영 지음 / 대영에듀 / 2020년 12월

이 책을 모두 읽고 이 책의 제목을

"우리아이가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다면..."으로

출간되었어도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기말고사를 마친 중2 아들녀석때문에 안그래도 요즘

폭언과 비난을 일삼고 있던차였는데..ㅜㅜ

이 책을 보면서 어찌나 미안하고 부모 ,엄마로써 쥐구멍이라고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사춘기의 혼란과 사회의 1등주의, 성공주의에

몸도 마음도 상처입을데로 입은것은 전혀 눈에 보이지않고

오로지 시험점수와 석차에만 목이메여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참으로 못나고 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안그래도 행복하지 않는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힘든 수험생의 길목에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은 다름아닌 부모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한마디면

되는것을 참으로 어렵게 돌아가고 아이들을 몰아붙이지 않았나 싶다

서울대생들은 자존감이 최고일거라는 생각은 우리의 오해라는것~~~

상위1%의 아이들에겐 걱정도 근심도 없다는것은 우리의 생각일 뿐~~

이 책속의 북유럽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 시절부터

즁요하게 가르치는 가치관이 모여있는 "얀테의 법칙"을 보면

왜 북유럽 사람들이 행복지수가 높은지도 알 것 같다

남을 신경쓰지 않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하지 않으며

내가 다른사람보다 특별하고 많이 알고 똑똑하고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니~~

배려와 겸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만족할때 자존감이 높아지는 삶을 살 수 있고

이것이야말로 우리아이들이 험한 세상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공부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오를때마다

찾아서 읽어야하는 필독서인듯 싶다

장건강 지키기 프로젝트

장내세균의 역습 -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많이 먹으라는 말은 잘못됐다
에다 아카시 지음, 박현숙 옮김, 김나영 감수 / 비타북스 / 2020년 11월

20대 초반에 과민성 대장증후군 판정을 받았어요

늘 긴장하고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탓인지

변비와 설사 복통과 복부팽만감으로 소화제와 변비약을 달고 살았어요

장건강에는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 식이섬유 등

장에 좋다는건 뭐든 닥치는대로 먹는 습관을 들였는데

별로 나아지지 않고 40대에 접어들었어요

장내세균의 역습이라는 제목과 뒷편 소개내용에

배가 아프고 가스가 차는 사람 식이섬유를 먹어도 배변활동이 어려운사람에게

추천한다 하니 꼭 제가 봐야할 저의 증상들이 다 들어있더라구요

변비를 위해 해독쥬스며 청혈쥬스 등등 별의별 시도를 다봐도 나아지지 않는

저의 장문제 트러블은 이 책을 통해 원인과 해결방법에 도움을 받게 된 것 같아요

소장에서 과잉생산되는 장내 세균때문에 알수없는 몸의 통증이 생기고

부인과 질환처럼 골반통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랐어요

바로 저의 몸이 그런 상태로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진통소염제를 달고 살았던 근 10년~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는데

장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과잉생산되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고 신기했어요

이 책에 소개된 식사치료법이 저포드맵 식단은

세균이 즐겨 먹을만한 음식을 피하는데 있다고 해요

소장에서 소화.흡수하기 어려운 당을 피하는것인데

소장에서 흡수가 잘 되지않는 당질 포드맵을 통해 저포드맵 식사를 권하고 있어요

고포드맵 식품섭취를 3주간 멈춘 후 고포드맵 식사를 시작하면서

내게 맞지 않는 음식들을 기억하여 조절하는 식단을 시작하고 있어요

패스트푸드나 튀김 당류,백색가루 등 우리가 몸에 나쁘다고 생각했던

음식들을 먹었다면 신선한 야채과일과 통곡물

자연에서 추출된 오일이나 소스등..

한식과 친해져야 세균으로부터 장을 보호할 수 있겠어요~~~

알면 알수록 재미있네요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감염병 이야기 ㅣ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오카다 하루에 지음, 김정환 옮김, 최강석 감수 / 더숲 / 2020년 10월

요즘 코로나로 전세계가 팬데믹이잖아요~~

지구 역사상 수많은 바이러스와 전염병으로 고생했던 인류에게

감염병이란 정말 무시무시 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네요~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에볼라,메르스,페스트,콜레라,파상풍,풍진,노로 등등....

세계사를 바꾼 감염병과 되살아나고 있는 병까지..

이 책속에는 감염병이 어떤 병이고 어떻게 전염되어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감영병에 걸렸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

어떻게 하면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는지..등의

다양한 정보다 담겨 있어요.

역사속으로 들어가 이야기와 함께 감염병을 바라보니

잘 알고 익숙한 감염병이었는데 정말 오싹하고 무섭더라구요~

일반인에게는 흔하게 지나칠 수 있는 바이러스가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감염병등도 있고 ,

젊고 건강한 사람도 순식간에 목숨을 빼앗기는 치명적인 감염병도 있었어요

어렷을 적 많이 만났던 머릿니도 2000년을 살아가는 지금에도

우리 아이들에게 나타나고 꾸준히 증가하는 감염병이라는 재미있는 사실~

정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읽다보니 다양한 감영병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