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혁명 - 사상(四象)으로 쉽게 이해하는 주역 역경
한수산.김유하.유현 지음 / 삶과지식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주역을 언젠가 꼭 독파하고 싶었으나 도전할 때마다 30페이지를 넘기지 못했던 나로서는  정말 놀라운 책을 발견했다. 주역을 하룻밤만에 통째로 읽어 버린 것이다. 주역을 한 번 보고 싶었으나 너무 난해해 읽기를 포기했거나 중도에 그만둔 분들께 강추한다.


책의 제목을 주역혁명이라고 하지 않고 '하룻밤에 읽는 주역'이라고 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저자는 주역이 삶의 과정을 운과 실력이라는 두개의 요소가 보여주는 변화를 담고 있는 텍스트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정말 주역 역사에서 혁명적인 방상이다. 8괘를 바탕으로 주역을 설명할 때 몰려오는 난해함이 일 순간에 사라진다.


저자는 태양 (운과 실력이 동시에 있음), 소음(실력은 있지만 운이 따르지 않음), 소양(실력 이상으로 운이 따름), 태음(실력과 운이 동시에 따르지 않음)으로 삶을 구분하는 데, 사실 인간은 4가지 중 어는 한곳에 속할 것이다. 주역이 바로 그걸 설명한 책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역의 원본을 해석하는데 너무나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로써 주역이란 텍스트는 완벽하게 내 삶의 좌표값을 알려주는 인생 지침서가 되어 버렸다.


책을 통해 내가 소음 지향적인지 소양 지양적인지만 이해해도 삶에 크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고 관련서적을 뒤져 답을 찾아내는 사람은 소음지향적이고 그걸 알만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답을 찾아내는 사람은 소양지향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회창을 포함해 서울대 출신이 왜 대통령이 되기 힘든 이유도 그들 대부분 소음지향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참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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