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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공부의 기술 - 4차 산업 혁명 시대 우리 아이 이과 뇌 만들기
김기덕 지음 / 라온북 / 2018년 1월
평점 :

지식에 머물지 말고 다르게 볼 줄 아는 생각을 하라.
학창 시절 싫어하는 과목을 물어보면 ‘수학’과 ‘과학’을 많이 꼽는다. 배우는 과정은 어렵고 정해진 답이 아니면 틀린 것이 되는 것은 왠지 가혹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과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알아야 한다. 한정된 답이 아닌 찾아 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배움을 얻는 시대이다. 기피하지 않고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공부시켜 나가야 할까? ≪과학 공부의 기술≫에서 그 방법을 알아보자.
이과를 선호하고 공대로 진학하길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향후 취업이 잘되기 위한 선택이라는 점은 씁쓸하긴 하지만 왜 우리가 과학을 배워야 하는지 이 책을 읽는다면 취업이 아닌 살아가는데 필요한 명확한 이유로 선택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면서 문·이과를 통합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에서도 학교 교육 전반에 걸친 개혁을 내비쳤고 기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 충분한 지식과 기술, 국한된 답이 사고력 · 판단력 · 표현력의 능력 함양, 다양한 사람과의 협력하는 태도를 정의하고 심층교육을 위한 ‘학습 능력 3가지 요소’를 통한 교육 방안을 세웠다.
세상의 변화를 대처하는데 교육이 가장 든든한 밑바탕은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은 백년대계보다는 정권에 의해 교육 정책이 심하게 바뀌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이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노벨 물리학상, 의학상 등 수상자가 배출되길 바라지만 기초 과학이 바탕이 되지 않는 한 어려워 보인다.

p.154 아침에 일어나 누구는 이불 개고 밥 먹고 학교 갈 준비하지만, 누구는 눈곱만 떼고 허둥지둥 학교에 오는 것처럼 모든 행동은 자신이 정한 규칙대로 가고 있거든. 마치 학교에서 ‘코딩’을 배우는 것처럼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어떤 순서로 정해야 하는지 설계 과정을 반복해서 배우는거지. 그걸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이 확인해보는 거란다.
한정된 답을 갖고 평가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생각하는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갖게 해줘야 한다. 이미 있는 답을 채점하는 선생님이 아닌 배우는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의 역할로 변화할 것을 주문한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과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말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배움을 얻고 틀려도 과정 속에서 깨달을 수 있도록 느긋이 기다리는 태도를 가질 것을 말한다. 한자 교육과 비유를 통해 좀 더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한자를 통한 학습법으로 책에서 언급한 것으로 ‘광합성(光合成)’이 있다. 식물의 잎이 아산화탄소와 물을 섞여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사전적 해석이 아니다. 광합성, 뿌리를 통해 들어온 물과 잎에 들어온 이산화탄소를 합(合)해 빛(光)을 통해 물과 산소와 영양분을 만드는(成) 과정으로 한자를 통해 그 원리를 알고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한자로 과정을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다.
실험한 것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글쓰기’ 하는 것을 강조한다. 가설, 목적, 핵심, 증명, 추론, 유추의 단계를 넘어 고찰을 하면서 실험의 목적을 이해하고 흐름을 파악하게 된다.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면서 자기 생각이 정리되고 보고서를 서로 발표하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도 알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 독서력, 이해력, 평가력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과학을 탐구하는 과정처럼 아이를 가르치는 것도 진득이 그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과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은 과학을 어떻게 쉽게 공부할 수 있을지, 선생님과 학부모에게는 기다림을 갖고 미래 사회에 살아가기 위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