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 회복 빠른 비절개 치료로 건강하게 사는 법
김태희 지음 / 라온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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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내 몸 속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 . 그리고 암이 발전하기 전에 근종까지 발견되었을 때는 고통을 안고 수술을 각오해야 했다. 하지만 고통을 최소화한 여러 가지 의술이 발전하고 있는데 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요즘의 새로운 의술을 말하는 책,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가 있다.

 

한국인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린다고 한다. 이미 우리나라 사람 중 사망률 1위가 암일 정도로 노출이 많이 되고 가장 무서운 병이다.

 

p.32 암에 걸렸다하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하며 정보를 준다

(중략) 생약 성분인 한약은 주의하지 않으면 간과 콩팥에 독성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중략) 간이 멀쩡한 사람도 한약을 먹고 나서 생약유발간염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

 

반면 민간의학이 발달한터에 어디 몸이 안 좋다, 암에 걸렸다하면 이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카더라라는 말을 신빙하면서 오히려 병을 키우게 되는 사례도 있다.

 

p.11 암 치료에 표준 치료뿐만 아니라 하이푸, 면역세포 주사, 면역항암제, 동맥내 항암주사, 색전술 등을 함께 고려해 볼 것이 이 책에서 내가 계속 권하고 싶은 바이다.

 

책은 치료 중에서 다양한 방안을 안내해준다. 특히 하이푸치료법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고 있는데 간암 폐전이, 자궁 근종 등 각종 사례를 들어 안내하고 있다.

(하이푸 : 초음파를 한 초점에 모아서 생긴 열과 진동 에너지로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

 

p.67 우리 몸에서 간이라는 장기는 혈액 공급 시스템이 좀 특별하다.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들은 간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장에서 간으로 가는 독특한 혈관 시스템이 따로 있다. 그것을 간문맥이라고 한다. 간문맥은 정맥 시스템인데, 보통 다른 장기들은 동맥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지만, 간은 특이하게도 동맥으로부터 받는 것보다 문맥으로 받는 비중이 크다.

 

치료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많이 적혀 있는데 우리 몸에 대한 면역 체계, 암에 대한 객관적인 내용보다 주안점을 두고 읽었다. 특히 암을 비롯한 생물학적, 의학적 지식이 크게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표현이 되어 있다.

 

p.109 세포는 본디 어느 것이나 암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매일 3~5천 개의 세포가 온몸 곳곳에서 암세포로 변한다고 한다. 그러나 암으로 변한 5천개의 세포는 어김없이 면역세포에서 퇴치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쉽게 암이 생겨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60조개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매일 최대 5천개까지 암세포로 변함에도 불구하고 면역세포에 의해 암이 생기지 않는다는 부분은 얼마나 뛰어난 면역 기능을 갖고 있는 점은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병원의 빅5 쏠림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빠른 의료진에 제대로 케어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됨을 알 수 있었는데 암이 수술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면, 지속적인 케어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앞선 좋은 치료법 외에도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도 만들어준다.

 

앞선 부분을 포함한 전체적으로 하이푸치료법에 대해 많이 언급되고 부작용 없는 너무 좋은 치료법으로 비춰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많이 안내함에 동시에 이런 치료법이 있다는 걸 알리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일 수 있으나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하이푸쪽에 너무 몰려 있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움이 남는 듯 하다.

 

하지만 의학 상식, 우리 몸의 체계를 알고 잘못된 정보가 아닌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특히 제대로 된 암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던 점에서 너무도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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