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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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머릿속에서는 완벽한데 입만 열면 개구리가 튀어나올까?


일상에서 하는 것이 ‘말하는 것’인데 어떤 상황에서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왜 어렵게 느껴질까? 스스로 말을 잘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비율은 70%가 된다고 한다. 공식적인 회의 자리나 다른 사람들 발표하는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이유는 점점 더 커지고 말하기에 대한 부담은 점점 더 커져가는 것 같다. 하지만 누구라도 남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은 피할 수 없는 관문. 어떻게 해야 말을 잘할 수 있을까?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에 문제를 해결할 최강의 말하기 솔루션이 담겨져 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어떤 경험에 의해서이다. 일하면서 공식적인 자리, 발표를 경험하면서 타인에 의해 말을 못하게 느끼게 되었다는 점과 내가 생각하고자 하는 바를 말로 잘 표현하지 못했을 경우 때문이다. 책은 이것은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하여 탓하지 않음을 말한다. ‘말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말을 잘 못하는 것이 아니다.’


한 마디만 해도 귀 기울일 수 있는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말하기 법칙을 말한다. 말을 하지 말고, 손으로 적으며, 결론을 먼저 말하고 틀리면 틀렸다고 인정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하는 등 10가지의 말하기 법칙을 말하는데 그것들 중에서도 3가지를 먼저 실천하고 천천히 늘려가라고 말하는데 방법을 통한 실천론적인 저자의 생각은 해당 부분 외에도 많이 드러난다.


p.100

산업 사회는 막스 베버의 관료주의, 프레더릭 테일러의 테일러리즘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위계질서, 보편성, 과학적 관리 등을 특색으로 한 사회가 산업 사회였죠. 그래서 특별하고 튀는 인재보다는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규칙과 규율을 따르고 근면성실하게 일하는 모범적인 구성원이 더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사회적 구조에 따라 일률적이고 규격화된 패턴을 기반으로 했고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유효하다. 기계적이며 정답에 가까운 것을 찾고 적으려고 했던 부분이 우리 몸에 체화된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p.101

말하기는 근본적으로 글쓰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글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성은 깊이 생각하고 정리할 때 나옵니다. 이는 전문성으로 이어지고, 명확한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됩니다. 머릿속에 정리된 내용은 비로소 구어체로 바뀌어 전달됩니다. 그렇기에 말을 잘하고 싶다면,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인터넷이 발전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엄청난 정보가 발생하고 읽고 있다. 짧은 콘텐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글을 쓰게 된 배경이나 이유 등 전후배경은 빼고 핵심만, 재미만 읽고자 하는 모습도 많이 발생한다. 복잡한 것에 둘러싸여 생각할 시간, 정리할 시간 없이 흡수하기에만 바쁘고 내 머릿속에 있던 내용들은 뒤죽박죽 섞인 채 오히려 더 말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이 된 건 아닐까.


p.189

하지만 책은 깊이 있는 내용을 함축하여 담고 있으므로, 한 번 읽는 것으로는 저자의 생각을 모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좀 더 책을 잘 이해하려면 내용을 정리하고 맥락을 찾고 스스로 생각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실제 그 지식은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말을 잘 하려면, 많은 걸 읽고 정리하고 써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런 과정들이 모여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쉽게 되지 않는 부분이라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하나의 책을 읽고 정리하는데 굉장한 시간을 쏟고 있었고 이러한 것들이 모여 지금의 ‘이동우’라는 훌륭한 콘텐츠가 만들어 질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되었고 그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고 생각한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삶을 단순화 시켜보자. 이를 정리하기 위해 종이와 펜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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